“16개월·4세 환자, 건강상태 양호…소아용 칼레트라 시럽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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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4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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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4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4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 중 영·유아인 생후 16개월·4세 여아는 현재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4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김포시 16개월 아이의 경우 아버지도 (코로나19) 양성이시기 때문에 아버지와 같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아이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대구서 확인된 4세 환자에 대해서도 “대구 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중국의 4만 명 통계 분석한 것을 보더라도 19세 이하 (환자는) 2% 정도 차지하는 상황이고, 대부분은 증상이 경하다고 알려져 있다”면서도 “하지만 계속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진료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저희가 소아를 위한 치료에 대해서는 소아감염학회와 진료 가이드라인 등을 계속 정비하고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칼레트라 시럽은 그동안 우리나라에 허가된 제품이 없었는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해서 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해 어느 정도 분량을 확보해 필요시에 투약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본부장은 10대 확진환자와 관련해서는 “대부분 증상이 발생했다기보다는 가족 등 접촉자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인지된 사례가 상당히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확인된 확진환자 중에는 생후 6개월과 4세 여아가 포함됐다.

생후 16개월의 A 양의 부모는 15일 A 양을 데리고 대구 동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친척 결혼식에 참석해 1시간 30분 가량 머물렀으며, 이 호텔은 31번 환자가 다녀간 곳이다. A 양의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58번 환자가 교사였던 대구 동구 하나린어린이집 4세 원생도 자가격리 중 확진환자로 밝혀졌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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