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수소전기차 구입자에게 車가격 50%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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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수소전기차 보급을 늘리기 위해 차량 구입자에게 차량 가격의 50%가량을 지원한다.

시는 올해 수소전기차 보급사업을 19일 공고했다. 지난해 1000대 보급한 수소전기차를 올해는 1457대로 늘려 보급한다. 이는 전국 누적 보급대수 1만5267대의 18%에 해당한다.

수소충전소는 올해 7기를 가동하고 3기는 건립 공사에 들어간다.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7000대 보급과 수소충전소 12기 확충으로 세계적인 수소전기차 중심 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게 시의 장기 계획이다.

수소전기차 보급은 구매보조금 지원을 통해 이뤄진다. 수소전기차를 구입하면 국비와 시비 등을 합해 총 34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수소전기차인 현대자동차의 ‘넥쏘’는 모던형이 6890만 원, 프리미엄형이 7220만 원이다. 따라서 구매자 부담금은 모던형이 3490만 원, 프리미엄형은 3820만 원이다. 최대 660만 원의 세제 감면과 공영주차장 주차료 5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50% 감면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신청 기간은 18일부터 12월 25일까지이며 사업비를 소진하면 조기 마감할 수 있다. 신청대상은 2개월 이상 울산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인 시민과 법인 등이다.

구매희망자는 수소전기차 제조·판매사인 현대자동차 지점·대리점을 통해 차량 구매를 신청하면 된다. 문의는 울산시 에너지산업이나 콜센터로 하면 된다.

수소전기차는 이미 세계 최고의 성능, 정숙성 등으로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차량 운행 시 유해가스 배출이 없어 수소차 1대를 운행하면 운행한 시간만큼 성인 43명이 마실 수 있는 공기 정화(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울산시#수소전기차#보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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