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하명수사’ 경찰청 서버 압수수색…김기현 수사 관련 메신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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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16일 14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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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 © News1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 © News1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6일 경찰청 본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정보화통신담당관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전산 자료가 저장된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서버에는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파견 경찰관과 본청 경찰관이 주고받은 메신저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이번 사건 수사와 관련해 경찰청을 압수수색한 것은 확인된 것만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압수수색은 지난해 12월 말 두 차례 경찰청 압수수색에 이은 추가 압수수색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작년 12월 24과 26일 경찰청 킥스(KICS·형사사법정보시스템) 운영계와 정보국을 각각 압수수색하고 관련 전산자료를 확보했다.

지난달 24일엔 울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와 정보과 정보4계, 울산 남부경찰서 지능범죄수사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의 비위 의혹을 수사한 경찰관들의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 관계자들이 경찰을 통해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을 위해 경쟁후보인 김 전 시장 주변인들에 대해 표적수사를 실시,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2017년 12월29일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김 전 시장 관련 첩보를 전달받은 뒤 지방선거를 3개월여 앞둔 2018년 3월 김 전 시장의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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