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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자랑 ‘17분만 에 달걀 삶아지는 온천’ 공개…김정은 “시간 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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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자랑 ‘17분만 에 달걀 삶아지는 온천’ 공개…김정은 “시간 재보자”

박태근 기자 입력 2020-01-15 11:39수정 2020-01-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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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온천물 온도면 닭알(달걀)도 삶을 수 있겠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역점 사업으로 건설된 평안남도 양덕온천문화휴향지의 운영이 시작됐다. 북한 매체는 ‘세상에 없는 휴양지’라며 대대적 홍보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우리 당의 크나큰 은정 속에 인민들의 문명과 건강증진에 이바지할 종합적인 온천 치료봉사 기지, 다기능화된 복합 체육문화 휴식기지 양덕온천문화휴양지에서 봉사가 시작됐다”며 3면 전체를 할애해 집중 조명했다.


지난달 준공식을 마친 양덕온천문화휴양지는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삼지연군과 함께 김 위원장이 ‘외화벌이’ 수단으로 추진한 역점사업이다. 북한은 건설 당시부터 이들 시설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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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건설을 시작해 지난달 완공됐으며 166만여㎡ 부지에 온천과 스키장, 승마공원 등을 갖추고 있다.

홍보 사진에 찍힌 휴양객들은 주로 북한 정권의 정책적 요구에 따라 1차로 선택된 주민들로 보인다. 신문은 “휴양지 건설에 참가한 군인들과 돌격대원들의 가족, 평안남도안의 노력혁신자들을 비롯하여 각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양덕의 온천문화휴양지를 속속 찾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온천의 각종 시설들을 자세히 소개했는데, 특히 김 위원장 지시로 만든 달걀 삶는 터를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018년 10월 양덕온천지구 건설현장 시찰 당시 용출구에서 나오는 물의 온도를 이용해 ‘닭알을 삶는 터’를 만들라고 지시한 바 있다.


신문에 따르면, 당시 김 위원장은 온천물에 직접 손을 담가 보고는 “온천물이 정말 뜨겁다. 이 물 온도면 닭알도 삶을 수 있겠다”며 “80℃면 닭알을 삶을 수 있지 않는가. 닭알을 이 온천의 용출구에 넣고 30분 정도 있으면 반숙된다고 하는데 이런 온천이 바로 진짜 고온천”이라고 말했다.


결국 김 위원장은 이날 점심시간을 미루고 다시 용출구에 가서 “닭알을 삶아보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몇 분이면 닭알이 익을 수 있는가”라는 김 위원장의 질문에 수행 일꾼이 “17분이면 된다”라고 답하자 “20분만 삶아보자”면서 자신의 손목시계로 직접 시간을 측정하기도 했다고.

달걀이 다 익었다는 보고를 받은 김 위원장은 일꾼들에게 온천물에 삶은 달걀을 한 알씩 맛보게 한 뒤 잘 익었는지 알아보고 이를 담을 수 있는 틀을 만들라고 지시한 뒤 건설장을 떠났다고 한다.

신문은 “온천탕은 물론 스키장과 승마공원까지 있는 휴양지는 이 세상에 없을 것이라고 격정을 터친 모란봉구역의 주민을 비롯하여 휴양생들 모두가 인민을 위해서라면 하늘의 별도 따다 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대해 같은 은덕을 언제나 잊지 않고 원수님만을 믿고 따를 충성의 마음을 피력하였다”고 홍보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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