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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의 이낙연을 한국당 누가 꺾을까…여의도 복귀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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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의 이낙연을 한국당 누가 꺾을까…여의도 복귀 초읽기

뉴스1입력 2020-01-13 17:15수정 2020-01-1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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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 News1
퇴임을 앞둔 이낙연 국무총리의 더불어민주당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후임인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13일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여당은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보고, 이달 중하순쯤으로 예상되는 이 총리의 당 복귀 행보를 본격 논의할 방침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이날 오후 6시 개의 예정인 본회의에 형사소송법, 회기 결정의 건에 이어 세 번째 순서로 오를 예정이다. 여당은 앞서 예산안과 공직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통과에 힘을 모은 ‘5당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대안신당·정의당·민주평화당)’ 공조에 따라 임명동의안이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일부 자료 미제출 논란 등을 이유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했지만, 5당 협의체 친(親)여권 의석 수는 Δ민주당(129석) Δ바른미래당 당권파(9석) Δ대안신당(8석) Δ정의당(6석) Δ평화당(5석) 등 총 157석으로 의결정족수(148석)를 상회한다. 6선 의원이자 국회의장을 지낸 정 후보자에 호의적인 야당 의원들의 표를 더하면 안정적인 가결선을 확보할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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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 문턱을 넘으면 이 총리의 당 복귀 논의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미 민주당 지도부는 당 복귀 이후 4·15 총선에서 이 총리가 맡을 ‘역할’에 대한 대략적인 밑그림을 그려둔 상태다. 민주당 원내지도부의 한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 총리께서 사퇴하시는 대로 총선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며 “비공식적인 스케줄을 포함해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의 총선 행보와 관련해서는 이해찬 대표와 함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공동위원장을 맡아 지역구 또는 비례대표에 출마하는 방안이 거론돼 왔다. 그러나 이 총리가 최근 한 인터뷰에서 “비례대표를 원하는 것은 과욕”이라고 일축하면서 지역구 출마 가능성이 커졌다.

출마 지역으로는 ‘서울 종로’와 ‘세종’이 유력하게 언급됐으나, 총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종로 출마가 힘을 받는 양상이다. 세 명의 역대 대통령(윤보선·노무현·이명박)을 배출한 ‘정치 1번지’인 종로에 깃발을 꽂고 지방선거에 이은 ‘민주당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는 논리다. 특히 한국당 내부에서 황교안 대표를 향한 ‘종로 역할론’이 커지는만큼, 지역을 선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뒤를 지나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 News1
한 민주당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 총리가 종로에 출마하면 황 대표도 (종로에) 묶일 수 밖에 없다”며 “야권에서 가장 상징성이 있는 인사를 상대해 꺾는다면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민주당 의원 역시 통화에서 “총선에서는 원래 야당 대표가 바람을 일으켜야 하는데, 이 총리가 종로를 선점하면 (한국당 입장에서) 무서운 한 수(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상대적으로 전국 이동이 용이한 세종에서 험지를 지원하며 총선을 치를 것이란 관측도 나왔으나,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커질 이 총리의 존재감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반론이 나온다.

정치권이 총선 직후 본격적인 ‘대선 모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선주자 1위를 달리는 이 총리가 상징성을 지닌 지역에서 잠룡으로서 입지를 다져야 한다는 것이다. 또 대선주자 2위인 황 대표와의 담판이 성사될 경우, 종로가 ‘총선 최대 격전지’로 떠올라 전국적인 홍보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은 이 총리의 당 복귀 시점과 관련해 “정 후보자의 임명 이후 고려하고 국민들께 알릴 내용”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 총리의 총선 역할론과 관련해서 “오늘은 온전히 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이 잘 치러지는데 집중해야 한다”면서도 “당 복귀를 결정한 순간, 그 이전부터 충분한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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