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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가는 새도 삼킨 호주 산불…동물 10억마리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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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가는 새도 삼킨 호주 산불…동물 10억마리 죽었다

뉴스1입력 2020-01-09 09:24수정 2020-01-0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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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을 피해 이리저리 달리는 캥거루, 철망에 걸린 채 까맣게 타죽은 캥거루 새끼, 화상입은 코알라 등의 참혹한 사진이 연일 언론에 오르내린다. 4개월이 넘게 맹위를 떨치는 호주 산불은 날아가는 새조차 집어삼켰다. 산불때문에 직간접적으로 죽은 동물 수가 10억마리에 달할 것이라는 말이 돈다.

지난 5일(현지시간)만 해도 CNN은 전문가를 인용해 동물 5억 마리가 죽었을 것이라고 했지만 불과 며칠 새 10억마리로 추정치가 늘어났다. 7일 미국 인터넷매체 복스(VOX)에 따르면 5억마리 추정치를 내놓은 것은 시드니 대학의 생물다양성 전문가인 크리스 딕먼이다. 그런데 그가 이를 다시 10억마리로 정정한 것이다. 그는 2007년 만든 야생동물 개체수 계산 방식에 따라 당초 이같이 추정했지만 그후 상황이 변했고 몇가지 수정이 가해졌다고 설명했다.

2007년 딕먼은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의 호주 야생동물 보호에 관한 세계자연기금(WWF) 보고서를 공동 작성했다. 이때 그는 야생 동물 수를 계산하기 위해 뉴사우스웨일스의 포유 동물 개체수 밀도에 대한 선행 연구들을 검토했다. 그리고 여기서 나온 개채수 밀도 추정치를 벌목이 승인된 숲 면적에 곱해 야생동물의 위기 상황을 추정했다.


딕먼은 이 간단한 공식을 사용하여 9월 뉴사우스웨일스에서 산불이 시작된 이후 약 4억 8000만 마리의 동물들이 죽었다고 계산했다. 하지만 그후 그는 성명을 발표해 이보다 훨씬 많은 10억마리가 죽었을 것으로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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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4억8000만 마리라고 한 원래 수치는 뉴사우스웨일스에만 적용한 것”이라면서 “그후 산불이 빅토리아주로도 번졌다”고 설명했다.

또 원래의 숫자는 포유류, 조류, 파충류 등만 셌지 곤충이나 박쥐, 개구리를 계산하지 않은 것이었다고 했다. 이어 “2007년 보고서의 수치는 매우 엄격한 원칙을 적용한 것으로 실제 동물 개체수는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환경학자인 스튜어트 블랜치 역시 10억마리가 죽었다는 추정이 맞다고 본다. 그는 “현재 번진 화재의 규모를 감안할 때 10억마리는 온건한 추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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