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로, 음원 사재기 의혹에 심경 “최소한의 조사가 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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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6일 1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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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닐로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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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닐로가 음원 사재기 의혹과 관련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닐로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를 걱정하시고 제 음악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 말씀 남기고자 한다. 이 정도로 조사내용 없이 노래방 내용에 대해서 답인 것 마냥 얘기하는 것이 참 답답해서 글 남긴다”며 한 노래방 업체에 등록된 자신의 노래들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저기 밑에 보시면 우선 ‘60시리즈 이상 모델 적용’이라고 보이는 곡들은 아무리 노래 불러도 인기순위에 올라가지 않는다. 노래방에서 검색해도 나오고 노래는 부를 수 있지만 인기차트에는 반영이 안 된다”며 “그래서 처음에 발매했던 ‘바보’ ‘애써’ 라는 곡은 수백만 번 불러도 인기 순위에 뜨지 않는다. 작년 A 노래방 업체 측과 저도 직접 통화해서 알게 된 내용이며, ‘그 곡을 나누는 기준이 무엇이냐’ 여쭤 봤을때, 기기가 소화할 수 있는 곡의 수량 한정이라 인기와 비인기 곡으로 나눈다고 답변을 들었다”며 “최소한 누군가에게 의혹을 제기하고 싶으시다면 카더라가 아닌 최소한의 조사는 해보시고 말씀하시는 게 예의가 아닐까 한다”라고 설명했다.

닐로 인스타그램
닐로 인스타그램
이어 그는 “‘지나오다’가 발매되고 5개월 정도 지나 1등을 하게 되고 ‘노래방 차트에 왜 없느냐, 의심된다’는 논란에 A노래방 업체 측과 통화를 했고, ‘이 곡 역시 비인기 곡에 이미 수록될 예정이다’라는 노래방 업체 측에 답변을 받고, 전환이 가능하냐고 여쭤보니, 여쭤보고 답변 주겠다 하셔서 기다리고 있는 상태였다”며 “그 후에 60시리즈만이 아닌 인기곡으로 편성되어서 5월에서야 차트에 올라간 것이다. 그 전에는 노래를 아무리 불러도 차트에는 안 올라가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닐로는 끝으로 “믿어주시는 분들에게는 한없이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음원 사재기 의혹에 다뤘다. 음원 사재기 의혹은 지난 2018년 4월 가수 닐로의 ‘지나오다’가 음원 차트 상위 순위에 랭크되면서 다시 한 번 불거졌고, 이후 지난해 말 블락비 박경이 SNS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고 글을 올리며 재차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후 박경이 언급했던 가수들은 사재기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박경 측에 대해 고소로 대응했다.

이에 장덕철 및 닐로 소속사 리메즈는 5일 공식입장을 통해 “유감을 넘어죽고 싶을 만큼 참담함을 느낀다”면서 “‘그것이 알고 싶다’ 보도대로 실제 사재기가 있고 실행자가 있다면 카더라식 제보를 받은 그 분들의 실체를 더욱 명확히 밝혀 달라. 카더라 제보와 여러 조작 정황 자료 화면이 마치 저희와 관련 있는 듯한 뉘앙스로 방송됐는데 저희와 대체 어떤 연관성이 있기에 교묘하게 편집해 보도했는지, 왜 방송을 통해 저희를 사재기 집단으로 여론몰이 하시는지 그 배후가 궁금하며, 연관성이 없다면 강력하게 정정보도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닐로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닐로입니다. 우선 저를 걱정하시고 제 음악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 말씀 남기고자 합니다.

저는 제 얘기를 하는 것이 와전될 소지도 또 어떤식으로 비꼬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알기때문에 굳이 얘기하지 않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조사내용 없이 노래방 내용에 대해서 답인 것 마냥 얘기하는 것이 참 답답해서 글 남깁니다. 대표적인 노래방관련업체가 2개가 있는걸로 알고 있지만, 조금이나마 더 크다고 생각하는 곳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노래방 순위 발매되고 한참 뒤에 순위가 올랐다.’

저기 밑에 보시면 우선 60시리즈 이상 모델 적용 이라고 보이는 곡들은 아무리 노래 불러도 인기순위에 올라가지 않습니다. 노래방에서 검색해도 나오고 노래는 부를 수 있지만 인기차트에는 반영이 안되는 겁니다.그래서 처음에 발매했던 ‘바보’,‘애써’ 라는 곡은 수백만번 불러도 인기순위에 뜨지 않습니다. 작년 a노래방업체측과 저도 직접 통화해서 알게 된 내용이었고, 그 곡을 나누는 기준이 무엇이냐 여쭤봤을때, 기기가 소화할 수 있는 곡의 수량한정으로 인기/비인기 곡으로 나눈다고 답변을 들었습니다. 저는 당시 2015년부터 회사를 만나기 전까진 줄곧 혼자 음악해오던 인디 뮤지션 이었기에 저작권 체계나, 유통,노래방 순위에 대해 무지하지 않습니다. 저는 논란이 있기 전까지는 줄곧 비인기 곡에만 수록되도, 인기차트에 안올라와도 그것만으로도 정말 제 음악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했습니다. 최소한 누군가에게 의혹을 제기하고 싶으시다면 카더라가 아닌 최소한의 조사는 해보시고 말씀하시는 게 예의가 아닐까 합니다.

‘지나오다’가 발매되고 5개월정도 지나 1등을 하게 되고 노래방 차트에 왜 없느냐 의심된다.라는 논란에 a노래방업체측과 통화를 하였고,이 곡 역시, 비인기 곡에 이미 수록될 예정이다라는 모노래방업체측에 답변을 받고, 전환이 가능하냐고 여쭤보니, 여쭤보고 답변 주겠다 하셔서 기다리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 후에 60시리즈만이 아닌 인기곡으로 편성되어서 5월에서야 차트에 올라간 것입니다. 이미 그 전에는 노래를 아무리 불러도 차트에는 안올라가는 것입니다. a노래방업체측이 절대 잘못한 점은 없으며, 당시에 제 말씀을 들어주셔서 오히려 감사합니다.

사실 인기곡/비인기곡 이렇게 나누는 건 저에게 큰 상관이 없었습니다. 어차피 모두 소중한 음악이기 때문이기에 노래방에서 부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믿어주시는 분들에게는 한없이 감사합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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