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입성 무산’ 김재환 “두산 우승 위해 헌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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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6일 0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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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재환. /뉴스1 © News1
두산 베어스 김재환. /뉴스1 © News1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에 실패한 김재환(32·두산 베어스)이 “두산의 통합우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재환의 매니지먼트사 스포티즌은 6일 “메이저리그 4개 구단과 협상을 벌였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김재환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최종 무산됐음을 알렸다.

김재환은 지난해 12월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소속팀 두산이 선수의 뜻을 존중해 허락했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

김재환의 포스팅은 12월6일(이하 한국시간) 공시됐다. 김재환에게는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의해 한 달이라는 협상 기간이 주어졌다. 이 기간 동안 계약에 이르지 못하면 포스팅은 무산된다.

데드라인은 6일 오전 7시였다. 이 시간을 넘어선 시점에서 김재환의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진출 실패다. 이제 김재환은 두산과 연봉협상을 마치고 시즌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스포티즌 측은 “최근 2주간 김재환에게 본격 관심을 가지게 된 메이저리그 4개 구단들과 발 빠른 협상이 진행됐지만 최종 협의 과정에서 우리가 제시한 기준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김재환 선수가 계획 중이었던 일정보다 1년 앞서 기회가 찾아왔고, 이에 과감히 한 발 앞선 도전을 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고 이번 포스팅에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로 이번 포스팅은 갑작스럽게 추진됐다. 지난해 11월 막을 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준우승으로 등록일수 혜택을 받아 해외진출에 필요한 조건이 채워졌기 때문이다.

현재 김재환은 메이저리그 진출 추진 전부터 계획돼 있던 개인훈련을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다. 남은 훈련을 마친 뒤 이달 중순 께 입국, 두산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재환은 “메이저리그 도전이라는 값진 기회를 허락해 주신 두산 베어스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2020시즌 다시 한 번 두산 베어스의 통합우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인사의 말을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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