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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은 왜 아들을 하나만 낳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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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은 왜 아들을 하나만 낳았나…”

조응형 기자 입력 2019-11-14 03:00수정 2019-11-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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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맹타에 팬들 감탄-탄식 교차… 5경기 8안타에, 2루타 5개 1위
도쿄 올림픽 티켓 경우의 수 복잡, 멕시코-일본 모두 깨야 자력 진출
“이종범은 왜 아들을 하나만 낳았을까.”

이정후(21·키움·사진)가 프리미어12에서 맹활약을 이어가자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레전드’ 이종범 LG 코치(49)의 아들이 하나뿐인 것을 아쉬워하는 여론(?)이 널리 퍼졌다. 이정후 같은 타자가 더 있으면 한국의 전력이 더욱 강해졌을 것이라는 바람이었다.

‘김경문호’의 3번 타자로 나서고 있는 이정후는 이 대회 조별라운드 3경기와 슈퍼라운드 2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렸다. 17타수 8안타(타율 0.471)로 한국 타자 가운데 가장 타율이 높다. 2루타만 5개를 때려 13일 현재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한국이 5-1로 이긴 11일 미국전에서는 안타를 3개나 뽑아내며 팀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한국이 5안타의 빈공에 그치며 0-7로 완패한 12일 대만과의 경기에서도 이정후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가 처음 만난 투수들을 상대로 구질을 가리지 않고 자신감 있게 스윙하는 모습은 야구 관계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일본 언론은 일본 나고야에서 태어난 이정후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종범 코치는 1998년부터 2001년 8월까지 나고야 연고의 주니치에서 뛰었는데 일본 진출 첫해에 이정후가 태어났다. 일본 야구 전문매체 ‘풀카운트’는 슈퍼라운드를 앞두고 “‘한국의 이치로’ 이종범의 아들이 온다.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김현수(31·LG)와 함께 한국에서 가장 타율이 높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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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정후는 “워낙 어릴 때라 일본에서 살던 것은 기억도 못 한다. 일본 언론은 (기사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지 않나. 신경 안 쓰고 내 것만 하면 될 것 같다”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이정후는 주요 국제대회에서 걸출한 성적을 남긴 아버지의 뒤를 따르고 있다. 이종범은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의 경기에서 결승타를 때리며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내게도 그런 상황이 오면 재밌을 것 같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한편 대만에 일격을 당한 한국은 이틀을 쉰 뒤 15일 멕시코, 16일 일본과 차례로 만난다. 대만은 15일 미국, 16일 호주와 대결한다.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대만보다 순위가 높아야 하는데 13일 현재 한국은 2승 1패로 대만(1승 2패)에 앞서 있다. 하지만 한국이 남은 경기에서 1승 1패를 하고 대만이 2승을 거두면 승자승 원칙에 따라 대만이 올림픽 티켓을 거머쥔다. 자력으로 올림픽에 진출하려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호주, 미국 꺾고 첫 승… 일본도 멕시코 눌러 호주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서 미국을 2-1로 꺾은 뒤 ‘셀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한국, 대만과 경쟁하고 있는 호주는 슈퍼라운드 3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사진 출처 WBSC 트위터
일본은 13일 도쿄돔에서 멕시코를 3-1로 눌렀다. 일본은 3승 1패가 돼 멕시코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호주는 미국을 2-1로 꺾고 슈퍼라운드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호주와 미국은 나란히 1승 3패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이종범#이정후#프리미어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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