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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8차 윤씨 10시간여 동안 법최면 조사…“기대만큼 성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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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8차 윤씨 10시간여 동안 법최면 조사…“기대만큼 성과 없어”

뉴스1입력 2019-11-05 13:45수정 2019-11-0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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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으로 복역후 출소한 윤모씨(52)가 재심 조력자인 박준영 변호사와 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11.4/뉴스1 © News1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 범인으로 검거돼 20년 복역한 윤모씨(52)가 4일 경찰의 법최면조사를 마치고 10시간만에 귀가했다.

윤씨는 재심 조력자인 박준영 변호사와 함께 이날 오전 10시 최면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오후 8시 청사를 빠져나갔다.

이날 윤씨의 최면조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약 2시간여 정도만 이뤄졌고 이후, 최면조사에서 나왔던 진술을 토대로 내용을 보완하는 등 인지면담 조사시간으로 진행됐다.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으로 복역후 출소한 윤모씨(52)가 재심 조력자인 박준영 변호사와 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11.4/뉴스1 © News1
윤씨는 “반수면 상태에서 최면조사를 받았다”면서 “30여 년전의 기억을 탁 끄집어 낼 수는 없었지만 50여년 묵은 체증이 확 내려가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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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씨의 최면수사는 화성살인 8차 사건에 대한 전반적인 수사과정에 대해 일련의 사건을 떠올리기 위해 진행된 것이었지만 별다른 성과없이 마무리 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변호사는 “윤씨의 최면조사로 당시 사건을 재구성하는 의미는 있었다”면서 “윤씨가 최면상태에 걸린 것은 분명하나 강하게 걸리진 않은 것 같아 최면을 통해서 경찰에 또다른 불법행위 관여자를 특정하는 그런데까지는 나가지 못해 아쉽다”고 설명했다.

이날 윤씨는 최면조사에서 가장 또렷하게 기억하는 부분은 최모 형사였다. 다만, 최모 형사가 가혹행위에 대해 관여했다고 진술하면서도 자신을 때리고 쪼그려뛰기를 시키는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당시 수사관이 누군지에 대해 정작 기억해내지 못했다고 박 변호사는 전했다.

윤씨는 1989년 농기계 수리센터에서 연행되는 과정에 대한 기억부터 최면이 시작됐고 반찬까지 기억하며 식사를 하던 중 경찰 2명이 들어와 자신의 오른팔을 잡고 연행했다는 기억, 차에 타는 과정, 연행되면서 태안지서로 이동하는 등을 진술한 이후 최면이 풀린 것으로 파악됐다.

박 변호사는 “(윤씨의 최면조사가)의미는 없다고 볼 수 없지만 워낙 큰 기대를 해,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이다”고 전했다.

이날 윤씨에 대한 조사는 최면조사를 끝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8차 사건은 1988년 9월16일 화성시 태안읍 진안리에서 박모양(13)이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 목이 졸려 숨진 사건이다.

이때 사건현장에 체모 8점이 발견됐고 경찰은 윤씨를 범인으로 특정해 조사를 벌였다.

이후 윤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교도소에 수감된 이후 20년형으로 감형돼 2009년 청주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윤씨는 당시 경찰의 강압수사로 허위자백을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사흘 밤낮을 재우지 않은 것은 물론 갖은 고문에 시달렸다는 윤씨는 재심을 준비 중이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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