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손실 크게 줄였다…그래도 여전히 적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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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5일 1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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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가 지난 3분기 순손실 11억6000만달러(주당 68센트)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9억8600만달러에 비해 늘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나 시장 예상치보다 양호했고 전 분기 52억달러에 비해서도 크게 줄었다. 지난 5월 상장 이후 거의 6개월만에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38억1000만달러로 역시 시장의 예상치보다 좋았으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 늘었다.

하지만 기업공개(WPO) 때 45달러였던 주가는 계속해서 내려와 3분의 1 토막이 됐다. 이날 주가 역시 정규장에서 0.92% 빠진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도 5.57% 하락해 29.3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우버의 시가총액은 528억달러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우버가 라이드(출퇴근 차량 공유 서비스) 및 이츠(음식배달서비스) 서비스를 결합, 월간 구독형 ‘우버 패스’ 서비스도 내놓긴 했지만 수요 예측은이 다소 빗나가 이 부문 실적이 목표치에 미달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다만 우버 이츠 자체 실적은 크게 좋아졌다. 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6억4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선 분기 실적이 A플러스(+)여야 했는데 실제론 B마이너스(-)였다”면서 “투자자들의 두려움을 진정시키지 못 했다”고 평가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도 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2021년에는 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복되기 시작한 흐름을 타고 4분기에는 순익을 내는 속도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기술에 기반해 요금제를 낮추는 것이 초점”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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