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박찬주 예비역대장 등 영입… 총선 본격 채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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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 취임후 첫 외부영입… 한국당 “10여명 내일 발표 예정”

자유한국당이 ‘공관병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박찬주 전 육군 대장 등을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대표 취임 이후 첫 공식 영입 인사로, 한국당도 본격적인 총선 채비에 나선 것이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29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박 전 대장을 비롯해 이진숙 전 MBC 기자,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등 10여 명에 대한 영입을 31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공천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황 대표가 수차례 접촉해 영입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져 대부분 총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제2작전사령관을 맡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총괄지휘한 바 있다. 하지만 2017년 자신의 공관병에게 비인격적인 대우를 했다는 이른바 ‘갑질 논란’이 불거져 불명예 전역했다. 박 전 대장은 고향인 충남 천안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윤 교수는 2017년 홍준표 전 대표 체제 당시 한국당 혁신위원을 지냈고, 황 대표 취임 이후 ‘2020 경제대전환위원회’에도 참여했다.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은 북핵 및 대미외교 전문가 중 한 명으로 이미 당 외교·안보 자문위원으로 영입돼 활동 중이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도 유력한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논의 결과에 따라 31일 영입 발표 대상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탤런트 김영철 씨도 영입 대상으로 거론됐으나 최종 발표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자유한국당#박찬주 전 육군 대장#총선 채비#공관병 갑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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