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노동자 5명 술마시다 흉기 패싸움…1명 사망·2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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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3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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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국적의 노동자 5명이 술을 마시다가 흉기를 들고 패싸움을 벌여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22일 밤 11시 30분께 경남 사천시 사천읍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스리랑카 국적 노동자 A 씨(42), B 씨(30)가 함께 술을 마시던 C 씨(41), D 씨(30), E 씨(25)와 패싸움을 벌였다.

이들은 지난 19일 발생한 폭행사건을 따지다가 또 다시 싸움을 벌였고, A, B 씨가 흉기를 휘둘렀다. 이바람에 C, D, E 씨가 흉기에 찔렸다.

사건 발생 직후 A, B씨는 승용차를 타고 모두 달아났다.

흉기에 찔린 피해자들은 승용차를 몰고 병원으로 가다가 접촉사고를 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C 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 했으나 이미 과다출혈로 숨져 있었다. 나머지 2명은 다쳤으나 다행히 목숨은 건졌다.

사천경찰은 23일 오전 8시께 사천의 한 모텔에 숨어있던 A, B씨를 찾아내 체포했다.

가해자들은 범행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이 사건에 관련된 스리랑카 노동자 대부분은 미등록 외국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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