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세계문화엑스포’ 11일 첨단기술 접목해 개막 축하 공연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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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 홀로그램-로봇팔 도입한 ‘인피니티 플라잉’ 무대 눈길
5개국 20여개 팀 공연페스티벌… ‘불도깨비’ 등 화려한 무대 펼쳐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11일 개막해 다음 달 24일까지 이어진다. 사진은 오프닝 세리머니에 나서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베트남 호찌민 시립 봉센민속공연단.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11일 개막해 다음 달 24일까지 이어진다. 사진은 오프닝 세리머니에 나서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베트남 호찌민 시립 봉센민속공연단.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11일 첨단 기술을 접목한 개막 축하 공연을 펼친다. 최종 리허설을 통해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대규모로 열리는 방식을 개선해 올해 경주엑스포 내용을 압축적으로 담은 오프닝 세리머니로 시작한다. 먼저 이날 오후 1시 반 경주시 천군동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정문에서 ‘현판 제막식’이 열린다. 서예의 대가로 꼽히는 초당 이무호 선생의 필체로 새긴 새로운 현판은 올해 경주엑스포의 힘찬 도약 의지를 보여준다. 역사문화 힐링 테마파크를 지향하는 엑스포의 뜻을 담는다.

경주엑스포 이사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해외 축하 사절단 등 7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로 3차원(3D) 홀로그램과 로봇 팔을 도입한 공연 ‘인피니티 플라잉’의 하이라이트가 무대를 꾸민다.

이어 맨발학교 교장으로 유명한 권택환 교수가 ‘비움 명상 길’을 소개한다. 2008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캄보디아 왕립무용단과 베트남 호찌민 시립 봉센민속공연단의 축하 공연은 개막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마지막 무대는 에밀레 공연이 맡는다.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경주엑스포공원 내 솔거미술관에서 올해 행사의 주제를 담은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전 개막을 축하하는 테이프 커팅식이 열린다. 이 지사는 “올해 경주엑스포는 22년간 쌓아온 역사문화 인프라에 지속가능한 최첨단 콘텐츠를 가미하는 새로운 시작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경주엑스포가 대한민국과 경북도의 문화 역량 강화에 힘을 더하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11일 오전 캄보디아 문화장관, 베트남 호찌민시 인민의회 부의장 일행을 잇달아 만나고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경주엑스포는 다음 달 24일까지 이어진다. 기존 단기 집중형 문화박람회에서 벗어나 온 가족이 언제나 찾을 수 있는 연중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천년 신라 역사문화에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새로운 문화 비전을 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5개국 20여 팀이 펼치는 공연 페스티벌은 축제를 풍성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경주엑스포 해외 개최 국가와 최고 수준의 국내 공연단 등이 펼치는 화려한 무대가 엑스포공원 백결공연장에서 한 달간 이어진다.

11일에는 화려함과 웅장함을 자랑하는 퍼포먼스 공연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 모둠북 타악그룹 ‘진명’은 경주 화랑의 기상과 투지를 북으로 표현한다. 불과 불꽃을 활용한 창작 예술극 ‘불도깨비’도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입장권은 어른 기준 1만2000원이다. 홈페이지에 예매 방법과 행사 내용이 자세히 나와 있다.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1만 원 이상 성금을 내고 간단한 증빙 자료를 제시하면 입장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주세계문화엑스포#첨단기술#경주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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