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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우크라이나 스캔들’ 난리통에…젤렌스키 대통령, 톰 크루즈 만나 “잘생겼네”
뉴시스
업데이트
2019-10-02 14:27
2019년 10월 2일 14시 27분
입력
2019-10-02 14:27
2019년 10월 2일 14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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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우크라, 영화감독들에 매력적인 도시"
러-우크라 평화협정 관련해 이야기 나누기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를 초대해 행사를 진행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정치권을 강타한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당사자인 젤렌스키 대통령이 다소 황당한 일정을 소화했다는 평가다.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부는 성명을 내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9월30일 저녁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위치한 대통령실에 세계적인 배우이자 영화감독 및 프로듀서인 톰 크루즈를 초대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공개한 영상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크루즈와 악수를 나누며 “정말 잘 생겼다…영화처럼 말이다”고 인사를 건넸다. 좌중이 웃음을 터트리자 크루즈는 “(잘생긴 얼굴이) 임대료는 내는 데 도움이 된다”며 농담을 건넸다.
이번 초청은 우크라이나를 세계적인 문화 명소로 만들겠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목표를 알리기 위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크루즈는 “우리는 관찰했고, 보고 있고, 매우 흥분된다. 정말 흥분된다”면서 우크라이나의 화려한 성과 수천 마일에 이르는 자갈길에 대해 언급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국민의 종’의 주인공이었던 젤렌스키 대통령도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는 영화 제작자들에게 매력적인 목적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성명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의회가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영화를 제작하는 외국인 제작자들에 대한 보상법을 통과시켰다는 점을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가 러시아에 병합된 뒤인 2015년 체결한 ‘민스크 협정’과 양국의 교전 중단과 평화 약속 등을 언급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의 군사원조 중단을 무기로 삼아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조사 외압을 행사했다는 ‘우크라이나 스캔들’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은 이를 계기로 탄핵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정계는 젤렌스키 대통령에 해당 통화 녹취록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그는 “나는 누구의 압력도 받지 않는다”며 해당 사안에 선을 긋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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