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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한 달리기… 강바람은 여심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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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한 달리기… 강바람은 여심 파고들었다

이원주 기자 입력 2019-09-30 03:00수정 2019-09-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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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3000명 참가 ‘런 온 서울’ 여의도 일대 순환 10km 코스
젊은 여성들 참여 크게 늘어… 뉴발란스 ‘여성 패키지’도 인기
29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2019 런 온 서울’ 10km 달리기에 참가한 젊은 남녀 달림이들이 밝은 표정으로 응원하는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며 달리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새벽부터 서울 여의도공원 광장이 사람들로 가득 찼다. 형형색색의 딱 달라붙은 러닝복에 모자를 쓰거나 헤드밴드, 암 밴드, 휴대전화 밴드에 선글라스나 이어폰을 낀 참가자들은 밝은 표정으로 몸을 풀었다. 2, 3명씩 모여 셀카(셀프 카메라)를 찍기도 하고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출발 신호를 기다렸다.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2030 달림이들’의 축제가 벌어졌다. 서울시와 뉴발란스,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2019 런 온 서울’ 10km에 젊은 남녀 마스터스 1만3000명이 출전해 달리기를 즐겼다. 참가자들은 섭씨 20도의 달리기 좋은 온도에 맑은 하늘 아래서 여의대로를 마음껏 질주했다. 여의도공원을 출발해 서강대교를 건너 서강로에서 반환점을 돈 뒤 여의도공원으로 돌아오는 평탄한 코스에서는 참가자들의 웃음이 이어졌다. 순위를 매기거나 기록을 경쟁하는 대회가 아닌 만큼 참가자들은 반환점을 돌아오는 참가자들과 얼굴을 마주 보고 격려하며 달렸다. 마라톤 대회라기보다는 즐거운 달리기 한마당이었다.

뉴발란스 측은 “특히 여성들의 참가 열기가 매우 높았다”고 전했다. 여성 달리기 인구가 늘어난 점을 감안해 뉴발란스에서 내놓은 ‘우먼스 패키지’는 러닝화와 레깅스, 민소매 상의 등 달리기를 할 때 유용한 여성용품과 함께 자사의 여성 전용 피트니스센터 체험권 등을 증정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10km 단축마라톤 인기를 반영한 듯 신청 첫날인 지난달 5일 단 하루 만에 1만3000명의 참가 신청이 마감되기도 했다.


전지환 씨(29)는 “평소에는 혼자 뛰다가 6월에 이어 이번 런 온 서울에서는 직장 동료와 함께 달렸다”며 “57분 정도 나오던 기록이 함께 달리니 53분대로 빨라져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전 씨의 직장 동료 한다정 씨(28)는 “10km가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데다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샷을 올리는 재미도 쏠쏠하다. 주변의 여성들도 오늘 달리기에 입문하는 사람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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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출발선에는 방송인 노홍철과 피겨 여제 김연아가 무대에 올라와 흥을 끌어올렸다. 김연아는 “평소 산책하는 걸 좋아하지만 마라톤은 참 힘들 것 같다”며 “런 온 서울에 참가한 모든 분들이 그래서 대단해 보이고 응원하고 싶다”고 말해 참가자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달리기 행사가 끝난 뒤에는 에일리, 10센치 등 20, 30대에게 인기가 많은 가수들의 축하 공연도 열렸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여의도광장#2019 런 온 서울#뉴발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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