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전 1골 2도움...평점 10점 만점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9월 18일 08시 37분


코멘트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황희찬(23·잘츠부르크)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 무대에서 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골을 기록한 한국 선수는 박지성, 손흥민에 이어 황희찬이 세 번째다.

황희찬은 18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스타디움에서 열린 헹크(벨기에)와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1골 2도움을 기록해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다.

팀 동료 엘링 홀란드는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1994~1995시즌 이후 25년 만에 복귀한 잘츠부르크의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 출발이 현란했다.

잘츠부르크 4-4-2 전형의 최전방 투톱으로 나선 황희찬과 홀란드의 날이었다.

잘츠부르크는 전반 2분 홀란드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포문을 열었고, 전반 34분 황희찬의 도움을 받은 홀란드의 추가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황희찬은 상대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쇄도하던 홀란드에 공을 배급해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 첫 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2분 뒤인 전반 36분 챔피언스리그 본선 첫골을 터트렸다. 미드필더 즐라트코 유누조비치가 투입한 공을 잡아 수비수 뒷공간으로 파고든 황희찬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은 전반 추가시간 1분 홀란드의 해트트릭을 도우며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5분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잘츠부르크는 5-1로 달아났다.

잘츠부르크는 후반 21분 안드레아스 울머의 쐐기포가 터지면서 전반 40분, 후반 7분 추격전을 편 헹크를 6-2로 제압했다. 황희찬은 후반 35분에도 동료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넣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아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영국의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만점인 10점의 평점을 매겼다. 해트트릭을 이룬 홀란드(9.5점)보다 높은 점수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총 5골 9도움(정규리그 4골 6도움·컵대회 1도움·챔피언스리그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