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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간호사 사망, 태움이 원인…경영진 교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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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간호사 사망, 태움이 원인…경영진 교체해야”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09-06 15:47수정 2019-09-0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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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사진=뉴시스

올해 1월 숨진 서울의료원 서모 간호사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진상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서울의료원 간호사 사망 사건 진상대책위원회는 보고회를 열어 “고인의 사망은 관리자와 조직환경에 의한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사건”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책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서 간호사는 직장서 부당한 대우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고인의 2018년 연간 총 근무일은 217일로 동기 19명 평균보다 5일 많았고, 야간 근무일 역시 83일로 동기 평균보다 7일이나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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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고인은 원치 않는 부서이동을 하거나 반복적 면담을 겪었으며, 캐비닛·책상과 같은 사무기기가 지급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3월12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서울의료원 직장 내 괴롭힘에 의한 고(故) 서지윤간호사 사망사건 시민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에서 회원들이 손팻말을 들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2019.3.12/뉴스1 ⓒ News1

대책위원회는 이러한 조사결과에 따라 서울의료원에 인적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경영진 징계 및 교체, 간호 관리자 인사처분과 징계 등을 권고했다.

또 서울시에 유가족에 대한 사과 등의 책임지는 자세, 괴롭힘 조례 제정과 같은 제도 개선, 고인 예우 및 동료 심리치유 등을 권고하기도 했다.

임상혁 진상대책위원장은 “서울의료원 자체가 권력화 돼있고 비민주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다”며 “병원 경영진의 교체가 필요하다는 것이 진상대책위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앞서 1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 간호사가 “병원 직원에게 조문도 받지 말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이 알려지며 ‘태움(간호사 선·후배 사이 특유의 괴롭힘 문화)’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3월부터 서울시와 노조,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져 진상 규명 조사를 진행했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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