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야구 대표팀, 대만에 완패…자력 결승 진출 ‘빨간불’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5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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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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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세계 정상 탈환을 노리던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슈퍼라운드 첫 판에서 대만에 완패하며 자력 결승 진출이 힘들어졌다.

이성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5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대만에 2-7로 졌다.

A조 조별리그에서 캐나다에 이겼지만 호주에 0-1로 패해 1승 1패의 전적을 안고 슈퍼라운드를 시작한 한국은 이날 패배로 1승 2패가 됐다. 슈퍼라운드는 A, B조 상위 3개 팀이 진출하는데 조별 리그 전적을 안고 상대 조에서 올라온 세 팀과 대결한다. 합계 5경기 누적 성적 상위 2팀이 결승에 진출한다.

한국은 내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대만 에이스 천포유에게 꽁꽁 묶였다. 6이닝 동안 4개의 안타로 1점을 내는 데 그쳤다. 천포유는 140km 후반대의 빠른 직구와 낙차 큰 커브 등으로 한국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한국 선발 허윤동(유신고)은 2이닝 5안타 3실점으로 무너졌고, 이어 등판한 이민호(휘문고)도 3과 3분의1이닝 6안타 4실점했다. 박주홍(장충고)이 9회 솔로 홈런을 쳤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한국은 6일 일본전 및 7일 미국전에서 모두 승리해야 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처지가 됐다. 두 경기를 모두 이겨 3승 2패를 만든 뒤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6일 오후 6시에 시작되는 일본전에는 에이스 소형준(유신고)이 선발 등판한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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