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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의 시작’ 손흥민, 골 없어도 가장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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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의 시작’ 손흥민, 골 없어도 가장 빛났다

정윤철 기자 입력 2019-09-03 03:00수정 2019-09-0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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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아스널전 시즌 2번째 출격
에릭센 첫골 기여하고 PK도 유도… 득점 못했지만 팀 최고평점
토트넘 2골 못 지키고 무승부… 터키로 날아가 대표팀 합류
이강인, 라리가 시즌 첫 출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이 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린 크리스티안 에릭센(가운데) 등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2골에 모두 기여한 가운데 양 팀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런던=AP 뉴시스
“페널티킥을 내준 건 내 실수였다. 스스로에게 화가 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그라니트 자카는 2일 토트넘과의 경기가 끝난 후 인스타그램에 이런 글을 남겼다. 아스널의 핵심 미드필더 자카를 자책하게 만든 선수는 ‘슈퍼 소니’ 손흥민(27·토트넘)이다.

‘북런던 더비’로 유명한 토트넘과 아스널이 맞붙은 잉글랜드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 손흥민은 전반 39분 페널티박스 안 왼쪽 구역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았다. 통상 이 위치에서 손흥민은 오른발 감아 차기를 시도하거나, 중앙에 있는 동료에게 패스를 내준 뒤 골문 쪽으로 쇄도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이러한 손흥민의 움직임을 막으려던 자카는 무리한 선택을 했다. 손흥민의 다리를 향해 온몸을 던지며 발을 높게 들고 태클을 한 것이다. 손흥민은 쓰러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널티킥을 해리 케인이 성공시켜 토트넘이 2-0으로 앞서나갔다.

손흥민이 득점의 물꼬를 트는 ‘사령관’ 역할을 하며 실전 감각을 되찾았음을 입증했다. 지난 시즌 본머스와의 37라운드(한 시즌은 총 38라운드)에서 퇴장당해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손흥민은 이번 시즌 개막 후 2경기를 뛰지 못했다. 경기력 회복이 과제로 떠올랐던 그는 뉴캐슬과의 3라운드에서 예열을 마친 뒤 이날 폭발적인 스피드와 날카로운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0분 토트넘의 선제골도 손흥민이 출발점이었다. 중앙선 근처에서 드리블을 시작한 손흥민은 중앙으로 쇄도하는 에리크 라멜라에게 정확한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라멜라가 슈팅한 공은 상대 골키퍼의 손에 맞고 옆으로 흘렀다. 이를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침착하게 밀어 넣어 득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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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선발 출격해 79분을 소화한 가운데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전반 46분)과 후반 26분 아스널에 골을 내주면서 2-2로 비겼다. 득점포를 가동하지는 못했지만 손흥민의 활약은 호평을 받았다. 미국 ESPN은 “손흥민은 토트넘 공격의 심장과도 같은 선수다”라고 평가하면서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 8을 줬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8·발렌시아)이 동갑내기 일본 선수 구보 다케후사(마요르카)와 ‘미니 한일전’을 벌였다. 6월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한 일본 유망주 구보는 8월 마요르카로 임대됐다. 구보는 후반 34분, 이강인은 후반 39분에 교체 투입돼 이번 시즌 첫 프리메라리가 출전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민첩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벗겨내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구보는 측면에서 적극적 압박을 보여줬다. 하지만 출전 시간이 짧았던 탓에 둘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발렌시아가 2-0으로 이겼다.

소속팀 경기를 마친 손흥민과 이강인 등 유럽파들은 터키 이스탄불로 이동해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한국은 5일 이스탄불에서 조지아와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이날 아시아 리그에서 뛰는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터키로 출국한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첫 행보인 만큼 선수들의 컨디션을 꼼꼼히 체크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손흥민#최고평점#토트넘#이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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