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부인, 靑특감반장 출신 변호사 선임해 檢 수사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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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30일 1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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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54)의 부인 동양대 정모 교수(57)가 검찰 수사와 관련, 청와대 특별감찰반장 출신 이인걸 변호사(46·연수원 32기)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이 변호사는 조 후보자 가족 중 부인의 변호만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교수는 이 변호사와 함께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 있다. 다만, 조 후보자는 아직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검찰 출신으로, 검사 시절 주로 공안 수사를 담당했다. 이후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거쳐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청와대에 합류한 이 변호사는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 후보자 아래에서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 선임행정관(특별감찰반장)으로 일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김태우 전 특별감찰반원이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하면서 옷을 벗었다.

앞서 검찰은 조 후보자와 그의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지난 27일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웅동학원, 사모펀드 운용사 등 전국 2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할 계획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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