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과반수 “한일 분쟁 대응·지소미아 종료 잘한 일”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30일 11시 09분


코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지소미아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 내용을 보고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지소미아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 내용을 보고받고 있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정부가 한일 분쟁 관련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최근 한일 간 분쟁에 우리 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는가’를 물은 결과 55%가 ‘잘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30일 밝혔다.

34%는 ‘잘못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7월 넷째 주, 8월 둘째 주 조사에서도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각각 50%, 54%로 부정 평가(30% 중반)를 앞섰다.

‘잘 대응하고 있다’는 의견은 30·40대(60% 중후반), 성향 진보층(82%), 문재인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89%)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잘못 대응하고 있다’는 성향 보수층(55%), 문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63%)에서 두드러졌다.

성향 중도층에서는 7월 넷째 주 ‘잘 대응’, ‘잘못 대응’이 각각 48%, 40%로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8월 두 차례 조사에서는 ‘잘 대응’ 우세로 바뀌었다(긍정 56%, 부정 36%).

또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서는 53%가 ‘잘한 일’이라고 응답했다.

28%는 ‘잘못한 일’로 평가했으며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응답자 특성별 의견은 정부의 한일 분쟁 대응 평가와 대체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며 “지소미아 체결을 추진 중이던 2016년 11월 당시 조사에서는 ‘우리 안보에 일본의 정보력이 도움 될 것이므로 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가 31%, ‘과거사 반성 없는 일본과 군사적으로 협력을 강화해선 안 된다’ 59%로 나타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