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또 백색테러…민간인권전선 의장 괴한에 습격당해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29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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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샴이 공개한 비서의 부상 부위 - 웨이보 갈무리
지미 샴이 공개한 비서의 부상 부위 - 웨이보 갈무리
홍콩에서 또 백색테러가 발생했다.

홍콩 시위를 주도하는 재야 단체 연합인 민간인권전선의 의장이 마스크를 쓴 괴한 두 명에게 습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

민간인권전선 의장인 지미 샴 처킷과 그의 비서는 29일 오후 1시께 조르단로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던 중 마스크를 쓴 두 명의 괴한에게 습격을 받았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이날 보도했다.

지미 샴은 이번 습격으로 부상을 입지 않았지만 비서인 라우콕와이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 갔다고 SCMP는 전했다.

이들을 습격한 괴한들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달아났다.

경찰은 백색 테러인 것으로 보고 사건을 정식으로 접수한 뒤 괴한들을 찾아 나섰다고 SCMP는 전했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도 백색테러가 발생했었다. 친중 시위대가 반중 시위대를 공격, 40여명이 부상당한 사건이 발생했던 것.

검은 티셔츠를 입은 반중 시위대와 구별하기 위해 하얀 색 티셔츠를 입은 친중 시위대는 21일 밤 엔룽 지하철역에서 쇠파이프 등을 이용, 반중 시위대를 무차별 공격했다. 이로 인해 지하철 바닥이 피바다를 이뤘으며 모두 40여명이 병원으로 후송됐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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