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클래식 2019, 29일 개막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8월 27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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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사진제공|KLPGA
최혜진. 사진제공|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9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 2019(총상금 14억 원·우승상금 3억5000만 원)가 29일부터 9월 1일까지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37야드)에서 열린다.

1990년 KLPGA 최초의 국제대회 서울여자오픈에서 시작된 한화클래식은 2017년부터 메이저대회로 승격했다. KLPGA 투어 메이저대회 가운데 최대규모인 총상금과 우승상금이 걸리다 보니 시즌 막판 타이틀경쟁에 큰 영향을 준다. 이번 대회는 효성에프엠에스 대상 포인트 70점과 신인상 포인트 310점이 걸려 있다. 한 번의 대박으로 타이틀을 확정할 수도 있다.

시즌 4승을 기록하며 KLPGA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최혜진(20·롯데)은 지난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19에도 출전하지 않고 이번 대회를 준비해왔다. 시즌 총상금액 7억5000만 원을 돌파하며 상금순위 1위, 대상 포인트 2위, 평균타수 1위를 달리는 최혜진은 한화클래식을 통해 각종 기록부문의 선두자리를 굳히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피로가 쌓여 쉬면서 회복에 힘썼다. 현재 몸 상태는 좋다. 잘하면 좋겠지만, 코스가 쉽지 않다”며 “욕심 부리면 위험한 홀도 많다.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 경사도 어려워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핀 주변 공략이 성적과 직결될 것”이라고 했다.

다크호스는 신인 임희정(19·한화큐셀)이다. 지난주 자신의 고향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19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상승세다. 임희정은 “다른 대회는 몰라도 스폰서 대회에서 잘하고 싶다는 생각에 열심히 준비했다. 하반기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아 컷 탈락하고서도 제이드 팰리스에서 연습하며 적응을 마쳤다. 지난주 우승의 기운을 받아 이번 대회도 잘해보겠다”면서 의지를 다졌다.

이밖에 조아연(19·볼빅), 이승연(21·휴온스), 유해란(18·SK네트웍스) 등도 이미 루키로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모두 신인왕 경쟁자다. KLPGA 투어의 역대 루키 최다 시즌 승수는 2005년과 2014년의 5승이다. 이번 대회에서 단일 시즌 루키 최다승 타이기록이 나올지도 궁금하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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