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월드시리즈’ 고민 깊은 다저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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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K 잘 던진 커쇼도 홈런 3발 패전… 양키스와 안방 3연전 1승 2패 밀려
원투펀치 무너지고 타선도 안 터져

뉴욕 양키스 에런 저지(왼쪽)가 26일 LA 다저스전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클레이턴 커쇼를 상대로 홈런을 뽑아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뉴욕 양키스 에런 저지(왼쪽)가 26일 LA 다저스전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클레이턴 커쇼를 상대로 홈런을 뽑아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가 ‘미리 보는 월드시리즈’로 불린 LA 다저스와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양키스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5-1로 승리하며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이날 승리로 양키스는 내셔널리그 1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 다저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26일 현재 아메리칸리그 승률 공동 1위 양키스가 다저스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게 된다면 승률에서 앞서는 팀이 홈 어드밴티지를 갖게 돼 1, 2차전과 6, 7차전 4경기를 안방에서 치를 수 있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턴 커쇼는 7이닝 동안 탈삼진 12개를 솎아내며 이번 시즌 최다를 기록했지만 홈런 3방을 포함해 안타 4개를 맞고 3실점했다. 양키스는 1회 DJ 러메이휴의 홈런을 시작으로 3회 에런 저지, 6회 마이크 포드가 아치를 그렸다. 양키스 선발 투수 도밍고 헤르만은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17승(3패)을 거두고 메이저리그 다승 1위를 굳게 지켰다.

뉴욕 양키스는 8월에만 61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1999년 5월 시애틀, 1987년 5월 볼티모어가 세운 58홈런을 뛰어넘는 메이저리그 월간 팀 홈런 최다 기록이다. 다저스와의 3연전에서 양키스가 9개의 홈런을 뽑아낸 반면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와 족 피더슨이 기록한 홈런 2개가 전부였다. 양키스 타선은 다저스 ‘원투 펀치’ 커쇼와 류현진에게 3홈런씩을 뽑아내며 패전을 안겼다. 류현진과 커쇼의 이번 시즌 ‘안방불패’ 행진도 9승에서 나란히 멈췄다.

이번 시즌 다저스 선발진은 메이저리그 역사를 통틀어서도 열 손가락 안에 들 만큼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4일 류현진이 4와 3분의 1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데다 이날 에이스 커쇼까지 패전의 멍에를 쓰며 빛이 바랬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커쇼의 투구는 좋았다. 실투가 4개뿐이었는데 그중 3개가 홈런으로 이어졌다. 오늘 경기는 빠르게 잊고 다가오는 샌디에이고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메이저리그#뉴욕 양키스#la 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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