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국당, 조국 청문회 일정 확정 안 하면 국민 청문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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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 합의가 안 되고 있는 것에 대해 “민주당은 단독으로라도 국민에게 진실을 알리는 청문회를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은 근거 없는 안보 불안을 선동하며 의혹제기만 하는데, 국가 단결이 필요한 시점에서 국론을 분열하는 건 올바른 공당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청문회에서 조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소명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리겠다는 뜻이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도 “오늘까지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날짜를 확정해주길 바란다”며 “확정 거부 시 내일 국민청문회 준비에 바로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향해 “정략적 폐업을 그만두라”며 “3일 청문회를 고집하고 국회 의무를 저버리는 보이콧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은 정략적 의도가 개입된 거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앞서 한국당은 제대로 된 검증을 위해 ‘3일 청문회’를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26일까지 국회 청문회 일정을 합의해 주지 않으면 27일 ‘국민청문회’를 열겠다고 맞받은 상황이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