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특권층 삶 살아온 조국, 사법개혁 적임자인지 의구심”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26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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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가운데)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8.26/뉴스1 © News1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운데)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8.26/뉴스1 © News1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6일 “특권 엘리트층의 삶을 여과없이 살아온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특권층의 벽을 허물고 기득권층의 저항을 뚫고 사법개혁을 밀고 갈 수 있는지, 과연 그 적임자인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 참석해 이렇게 밝히며 “조국 후보자는 여러 의혹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소명과 성찰 그리고 특권 내려놓기 등을 통해 국민의 신임을 얻어 개혁을 힘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했다.

심 대표는 다만 “정의당은 조국 후보자가 훌륭한 사법 개혁관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의심하지 않는다”며 “정의당은 조국 후보자가 이 시험대를 제대로 통과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조 후보자에 대해 각종 특혜 의혹을 제기하는 자유한국당을 겨냥해선 “특권 엘리트층의 삶을 전부로 생각하고 그 특권을 늘리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온 자유한국당은 그 논의에 낄 자격조차 없다”며 “자유한국당은 조국 후보자의 의혹 규명을 방해하지 말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국민은 당리당략을 앞세운 한국당의 상습적인 법치주의 파괴를 더 이상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당은 법대로 조속히 청문회 일정을 확정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민주당은 한국당의 이중성에 끌려가지 말고 정도를 가기 바란다. 야당 없는 국민청문회는 객관성도, 실효성도 떨어진다“며 ”어렵더라도 법적 절차인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조국 후보자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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