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우나이 에메리 아스널 감독은 리버풀을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단순한 패배라기엔 스코어도 간단치 않았다. 지난 시즌 아스널은 리버풀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1무1패를 기록했는데 홈에서 1-1로 비겼지만 안필드 원정 경기에서 1-5로 대패했다.
리버풀의 ‘마누라(마네, 피르미누, 살라)’ 라인에 모두 골을 허용했고, 이중 피르미누에게는 해트트릭을 허용하기도 했다.
아스널은 특히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부임한 이후 7번의 맞대결에서 3무4패를 기록,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실점도 무려 23점이나 했다.
이번 경기에도 리버풀의 ‘마누라’ 라인은 건재하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바로 골키퍼 아드리안이다. 리버풀은 지난 EPL 1라운드에서 주전 골키퍼 알리송을 잃었다. 알리송은 종아리 부상으로 최소 5~6주간 골문을 비울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아드리안이 공백을 잘 메우고 있지만 알리송에 비해 안정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리버풀은 막강한 공격력으로 구단 최고기록인 리그 12연승에 도전한다.
하지만 이번 시즌 아스널은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다른 팀이다. 오바메양, 라카제트가 건재한 가운데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취약 포지션에 새 선수들을 알뜰살뜰히 영입하며 전력을 끌어올렸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 이적한 다니 세바요스의 적응력은 무서울 정도다. 지난 2라운드 번리전에서는 도움 2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끄는 진가를 발휘했다. 클롭 감독 역시 “세바요스의 EPL 데뷔는 대단한 성과로 세바요스를 막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널로서는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로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은 페페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페페는 EPL 개막 후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해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에메리 감독 역시 “페페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그의 발전이 아스널에 좋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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