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물러나는 장관에 “공백 없도록 끝까지 최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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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3일 1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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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일본의 추가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8.2/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일본의 추가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8.2/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오전 청와대 세종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개각 발표로 교체가 예정된 국무위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등 ‘비상시기’인 만큼 공백이 없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 국무회의 시작 전인 오전 9시56분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함께 세종실에 입장했다.

문 대통령은 참석한 국무위원들과 악수를 한 후 이낙연 국무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함께 지난 8·9 개각으로 교체 예정인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상기 법무부 장관, 진선미 여가부 장관 등 4명의 장관을 따로 불러 차담을 나눴다. 개각 대상에 포함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8·15 광복절 행사 준비로 불참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 말미에 “개각이 발표돼 임기가 얼마 남지않은 장관님들과 위원장님들이 계시다”라며 “그동안의 헌신과 수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특별히 비상한 시기인 만큼 후임자의 임명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작은 업무 공백도 생기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무회의 시작 전 이 총리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문 대통령보다 앞서 국무회의장에 도착해 진선미·유영민·박상기 장관과 이야기를 나눴다.

업무 과다로 입원했던 주형철 경제보좌관은 건강한 모습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해 유영민 장관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주 보좌관은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한 직후, 심한 위염과 식도염으로 병원에 입원했고, 이러한 사실은 6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주 보좌관이 불참하면서 알려졌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와 관련한 주무부처 수장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중심으로 김연철 통일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상기 장관 등이 모여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와 관련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 총리와 홍 부총리는 따로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8명의 장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최기영 서울대 교수, 법무부 장관에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현수 전 농림부 차관, 여성가족부 장관에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교수를 지명했다.

또한 국가보훈처장에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 회장, 금융위원장에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 공정거래위원장에 조성욱 서울대 교수, 방송통신위원장에 한상혁 변호사를 내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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