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 LPGA 스코틀랜드오픈 우승…5년 만에 통산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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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2일 0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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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정(30·대방건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150만달러)에서 우승, 5년 만에 통산 3승을 수확했다.

허미정은 11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리크의 르네상스 클럽(파71·642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적어낸 허미정은 공동 2위 이정은6(23·대방건설)과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을 4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다.

허미정은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우승 이후 약 5년 만에 LPGA투어 통산 3승을 달성하게 됐다.

LPGA투어 데뷔 11년 차인 허미정은 이 대회까지 5년 마다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2008년 당시 2부 투어인 퓨처스 투어에서 상금 순위 4위에 오르며 LPGA투어 출전권을 얻은 허미정은 루키 시즌이던 2009년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한동안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던 그는 첫 승 이후 5년 만인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통산 2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또 5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이번 스코틀랜드오픈에서 통산 3승째를 쌓았다.

이번 시즌 허미정은 14개 대회 출전해 톱10에 단 2번 들었을 뿐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선 대회 초반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을 향한 무력 시위를 벌였다.

1라운드 공동 8위로 출발한 허미정은 2라운드에서 62타 이 대회 18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써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3라운드에선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에 1타 차로 밀려 공동 2위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날 값진 역전 우승을 일궜다.

이날 골프장엔 굵은 빗방울이 계속 떨어졌지만 악천후에도 허미정의 샷과 퍼트는 흔들리지 않았다.

4라운드에서 허미정은 3번 홀(파3)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했을 뿐 이후 홀에서 버디만 6개를 뽑으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찼다.

9번 홀(파3) 첫 버디 이후 10번(파4), 11번(파4), 12번(파5)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뽑아낸 허미정은 모리야 주타누간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허미정은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공동 2위 자리에서 따라오던 모리야 주타누간과 이정은을 3타 차로 제쳤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 4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허미정의 우승으로 올해 LPGA투어 23개 대회에서 한국이 합작한 승수는 11승으로 늘었다.

이정은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작성한 이정은은 모리야 주타누간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모리야 주타누간은 마지막 날 이븐파에 그치며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이미향(26·볼빅)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단독 4위에 자리했다.

모리야의 자매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13언더파 271타로 단독 5위를 마크했다.

김효주(24·롯데)는 공동 13위(9언더파 275타), 최운정(29·볼빅)은 8언더파 276타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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