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탁한 수돗물’ 문래동 상수도관 내달부터 교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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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 탁한 수돗물의 원인이었던 상수도관 1.75km의 교체작업을 다음 달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1973년에 부설된 영등포구청역∼도림교 구간 노후 상수도관(직경 700∼800mm)은 양평1동, 당산1동, 문래동 지역 약 3만1000가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배수관이다. 낡은 배수관에서 나온 불순물이 관 끝에 쌓여 탁한 수돗물이 일부 아파트로 공급됐다.

서울시는 그동안의 유수율(정수장에서 공급한 총 수돗물 중 요금을 받은 수량 비율) 증대 등 급수환경이 달라진 점을 고려해 새 상수도관의 직경을 500∼800mm로 줄여 정비할 계획이다. 수도관 자재는 기존 도복장강관(콜타르 에나멜 강관)에서 부식에 강한 내식성 관인 덕타일 주철관으로 시공할 계획이다.

공사에 앞서 수돗물 공급 라인을 전환했기 때문에 공사에 따른 단수는 없다. 다만 당산로 및 경인로 등 주변 교통은 불편이 예상돼 야간에 공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영등포구청역∼문래역(880m)과 문래역∼도림교(870m)로 구간을 나눠 공사한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노후 상수도관 138km를 교체할 예정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서울시#문래동#탁한 수돗물#상수도관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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