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장에 10호 태풍 레끼마 상륙…주황색 경보 발령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10일 1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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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지서 항공철도 교통통제·홍수대책 실시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10호 태풍 레끼마가 10일 새벽 중국 저장(浙江)성 해안에 상륙했다.

국가기상국은 태풍 레끼마가 이날 오전 1시45분(한국시간 2시45분)께 저장성 원링(溫嶺)에 최대 풍속 187km의 강풍과 함께 내습했다고 발표했다.

레까미는 오전 5시께 최대 풍속이 시속 144km로 약화하면서 국가기상국은 주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9호 태풍은 시속 15km 속도로 북진하면서 점차로 위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기상국은 전했다.

레끼마는 저장성과 장쑤(江蘇)성을 관통한 다음 11일 늦게는 산둥(山東)성 남부 해안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지나면서 상하이와 저장성, 장쑤성, 안후이(安徽)성, 산둥성 일대에서 10~11일에 걸쳐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국은 레끼마를 동반한 강풍이 대만과 푸젠(福建)성, 저장성, 상하이, 장쑤성에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크다고 주의를 환기했다.

아울러 기상국은 9호 태풍이 통과하는 지역에서는 외출을 삼가고 지방 당국은 집중호우에 따른 범람과 진흙사태, 산사태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라고 당부했다.

중국은 4단계 기상경보를 운용하는데 적색경보를 최고로 주황색, 황색, 청색경보 순이다.

9호 태풍에 대비해 저장성 당국은 전날 관내 고속도로를 폐쇄하고 철도 운행을 잠정 정지하는 한편 항공편도 일부 운항을 중단시켰다.

상하이시 정부도 공원 등 공공시설의 문을 당분간 닫고 고속철 운행도 중지시켰다.

산둥성과 저장성, 허난성에서도 교통통제와 함께 재해대책이 실시됐다.

아직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이나 재산 피해 발생에 관한 구체적인 집계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베이징=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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