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자투리땅에 개방주차장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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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올들어 4곳에 48면 확보… 양남시장에도 이달 75면 추진

서울 영등포구가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방치된 자투리땅을 활용해 개방주차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재개발을 앞두고 있는 양남시장에 이르면 이달 말 75면의 주차공간을 조성한다. 양남시장은 시장정비사업 착공이 내년 8월경으로 미뤄졌는데, 방치된 공간을 인근 주민을 위한 주차장으로 쓰기로 구청과 시장 조합 측이 합의했다.

영등포구는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4곳의 자투리땅에 주차공간 48면을 확보했다. 토지 소유주와 1년 이상 사용을 조건으로 걸고 협약을 맺어 거주자 우선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소유주에게는 수익금이나 재산세 면제 혜택을 준다. 올 5월에는 신길4동에 위치한 홍어거리 내 자투리땅 271m²에 주차장 10면을 조성했다. 이곳은 무단투기 쓰레기가 쌓여 토지주와 주민 모두에게 골칫거리였던 공간이다.

영등포구는 지난해 7월 ‘주차난 해소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공공시설과 민간시설 부설주차장 749면을 개방형 주차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대형마트와 아파트 2곳, 교회의 주차장 102면을 새롭게 개방주차장으로 만들었다. 주차공간 5면 이상을 2년 이상 개방한 건물주에게는 2000만 원 이내의 시설비를 지원해주거나 교통유발부담금을 5% 이내로 감면해준다. 또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공유 주차장도 12면 조성해 시범운영 중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영등포구#개방주차장 조성#자투리땅#공유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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