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서 아기 많이 낳는 이유?” 유튜브로 주재국 홍보 나선 대사관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4일 15시 18분


코멘트
주이집트 한국대사관이 최근 유튜브에 ‘앗쌀람 알라이쿰(아랍어로 안녕하세요) 카이로’ 채널을 개설해 ‘이집트 알리기’ 작업에 나섰다.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이집트인 10여 명을 출연시켜 대담 프로그램 형태로 이집트의 문화, 역사, 생활을 소개한다.

지난달 29일과 31일 각각 ‘젊은 국가 이집트’와 ‘이집트식 인사법’이란 주제로 1, 2회가 방영됐다. 현재 대사관측은 총 22편으로 구성해 10월까지 방영할 계획이다. 그동안 해외공관에서 일회성으로 동영상을 제작해 주재국 소개를 하는 경우는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장기간에 걸쳐 주재국 국민들이 중심이 된 소개 프로그램은 거의 없었다.

향후 앗쌀람 알라이쿰 카이로에서는 △이슬람교의 일부다처제 △젊은이들의 연애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 같은 주제들도 향후 다룰 예정이다. 윤여철 주이집트 대사는 “한국 국민들에게 이집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이집트 젊은이들의 생각을 생생하게 전달하려 한다”고 말했다.

대사관측은 해외공관들이 그동안 상대적으로 ‘한국 알리기’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 시도로 주재국의 문화를 알리며 교류를 활성화하는 외교 활동이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아프리카의 작은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의 한국대사관에서는 임상우 대사가 직접 유튜버로 ‘마다가스카르 소개’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주마다가스카르 초대 대사인 임 대사는 ‘마다가스카르 대사’란 제목의 채널을 운영하며 이 나라의 문화와 자연, 외교 활동을 알리고 있다.

임 대사는 2016년 7월 문을 연 신생 공관의 활동을 알리고, 아직 생소한 나라인 마다가스카르를 좀더 효과적으로 한국에 알리기 위해 유튜브 활동에 나섰다. 그는 유튜브에서 직접 현지 음식을 맛보고, 열대림 탐방과 K팝 콘서트 공연 같은 생동감 있는 아프리카 현장의 동영상을 올리고 있다.

카이로=이세형 특파원 turtl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