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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비어 가족, 北와이즈 어니스트호 소유권 청구서 美법원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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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비어 가족, 北와이즈 어니스트호 소유권 청구서 美법원 제출

뉴시스입력 2019-07-05 07:26수정 2019-07-0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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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 법원으로부터 5858억원 배상금 판결 받아
북한은 판결문 받고도 반송하며 협력 거부

북한에 억류됐다 귀국후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가족들이 미 검찰에 압류된 북한 선박 ‘와이즈 어니스트’호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청구서를 미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법원으로부터 5억 114만달러(약5858억원)배상금 판결을 받은 웜비어 측이 북한의 해외 자산에 대한 본격적인 조치에 나섰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은 4일(현지시간)보도했다.

VOA는 웜비어의 부모인 프레드 웜비어와 신디 웜비어가 지난 3일 미 뉴욕남부 연방법원에 제출한 청구서에서 “북한은 (웜비어의) 민사소송에 대한 모든 통지와 (법적 문서에 대한) 송달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법원 출두나 방어, 합의 시도 등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이에 따라 북한의 독재자에 의한 아들의 고문과 죽음을 보상 받기 위해 북한의 자산을 추적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청구서에서 밝혔다.

웜비어 부모는 지난해 4월 아들이 북한의 고문으로 사망했다며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같은 해 12월 5억114만 달러의 승소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북한은 외무성을 통해 판결 내용이 적힌 판결문과 판사의 결정문을 수신한 후 반송해, 책임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나타냈다.

VOA는 북한이 배상금을 자발적으로 지급할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웜비어 측이 북한의 자산에 대한 추적에 나설 것이란 관측대로 이번에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상대로 한 법적 절차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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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보유한 선박 중 두번째로 큰 와이즈 어니스트 호는 지난해 4월 북한 남포항에서 실은 석탄 약 299만 달러어치를 운송하다 같은 달 인도네시아 당국에 의해 억류됐다. 미 검찰은 지난해 7월17일 와이즈 어니스트 호의 압류를 허가하는 영장을 발부 받았으며, 지난 5월 이 선박을 미국령 사모아로 예인한 바 있다.

VOA는 루스 칼데론 카도나 등 12명의 유족들이 지난 2010년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이 동결한 미국 내 북한 자산 현황을 확인한 후 일부 은행에서 10만 달러 미만의 금액을 받은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푸에르토리코 국적의 카도나는 1972년 이스라엘에서 발생했던 적군파 테러 희생자 중 한 명으로, 그를 포함한 나머지 희생자의 유족들은 북한이 적군파를 지원한 것으로 드러나자 북한 계좌 동결 내역을 집요하게 추적해 일부 자금을 회수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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