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日 수출제한, 유의깊게 보고 있다…구체적 대응은 산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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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3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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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에 반도체웨이퍼가 전시돼 있다. 2019.7.1/뉴스1 © News1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에 반도체웨이퍼가 전시돼 있다. 2019.7.1/뉴스1 © News1
청와대는 3일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청와대에서도 유의깊게 보고있다”라며 “얘기하지 않았다고 해서 아무 것도 안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께서 대응해야하는 부분, 정부의 대책에 대해 세세하게 발표했다”라며 “앞으로도 산자부에서 WTO 제소 등에 대해서는 확실한 입장을 갖고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 또한 이 수출규제 문제가 불거졌을 때 당연히 사전에 대책회의라든지 기업들과의 목소리를 청취하면서 협조해 나아가기 위해 대처하고 있다”라며 “청와대에서도 유의깊게 보고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응할지는 산자부에서 계속 발표하고 있으니 그쪽으로 해주면 좋겠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전날(2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와 관련된 논의가 없었고, 청와대 관계자가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조심스럽다. 국가간 문제라 더더욱 그렇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으면서 로 키(low-key, 절제된)의 간접 대응 수준을 보이는 것과 관련된 일각의 비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김상조 정책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일본측 발표가 있자마자) 5대 그룹 등에 직접 연락해 ‘국익을 위해서는 정부와 재계가 함께 소통·협력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하고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관계자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이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을 접견하는 것과 관련, 한일관계 개선에 손 회장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냐는 질문에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갈지는 내일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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