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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위안부 고통 안 끝나…생존자 중심 접근법 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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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위안부 고통 안 끝나…생존자 중심 접근법 취할 것”

뉴시스입력 2019-07-02 12:04수정 2019-07-0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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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 위안부 문제 국제사회 공론화 의지
지난해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이니셔티브 출범
"위안부 생존자 중심 접근법 취해 존엄성 회복"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일 “한국의 많은 어린 소녀와 여성이 이른바 위안부라는 미명 하에 2차 세계대전 당시 큰 고통을 받았다”며 “이 분들의 아픔과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차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325호가 채택된 이래 분쟁하 성폭력 글로벌 대응 차원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침묵의 끈이 깨졌고 분쟁하 성폭력 기소와 유죄판결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분쟁하 성폭력 문제는 2000년 유엔 안보리에서 결의 1325호가 채택된 이후 국제사회의 주요 의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엔 안보리는 2009년 결의 1820호를 채택해 분쟁하 성폭력 특별대표 직책을 만들어 해결 노력을 기울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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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은 “이런 많은 진전에도 성폭력 범죄는 많은 분쟁지역에서 자행됐고, 현장과 규범 사이에는 간극이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역시 많은 소녀와 여성이 2차 세계대전 당시 큰 고통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강 장관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에 생존자 중심의 접근법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역사적 진실에 근거한 정의 실현에 생존자 중심의 접근법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안부 피해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명예와 존엄성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 현 세대가 교훈을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번 회의는 한국 정부가 분쟁하 성폭력에 관한 국제논의를 주도하기 위해 개최한 첫 국제회의다. 외교부는 지난해 6월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출범을 선언하고 분쟁지역 여성을 위한 개발협력사업과 여성·평화·안보 국제회의 개최를 추진했다.

강 장관은 지난해 취임 1주년 브리핑에서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가 ‘전시 여성 성폭력’이라는 심각한 인권문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이니셔티브는 이같은 강 장관의 의지에 따라 출범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여성 외교장관인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 비네타 디옵 아프리카연합(AU) 여성·평화·안보 특사도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와 함께 내전 중 성폭행을 당한 여성들을 치료한 공로로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드니 무퀘게 박사와 프라밀라 패튼 유엔 사무총장 특별대표(분쟁하 성폭력 분야)가 기조연설을 했다.

무퀘게 박사는 생존자 중심의 접근을 강조했다. 그는 “여성들은 종종 수치와 낙인의 두려움 때문에 범죄를 숨겨야 했다. 이런 상황은 가해자에게 유리하지만 피해자들은 평생 고통받게 됐다”며 “위안부 피해자들도 같은 경우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위안부 피해자들이 지지받는 방식은 전 세계 모든 나라와 공동체를 위한 좋은 방법”이라며 “다른 피해자들에게 영감의 원천을 제공해준 이 분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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