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영수증, 종이 대신 카톡으로도 발급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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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 상반기 전자영수증 도입… 年발행비용 560억서 대폭 절감

신용카드 사용 후 의무적으로 발급해야 했던 종이 영수증 상당수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모바일 전자 영수증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종이 영수증 외에 전자 영수증도 세금 납부 및 환급 시 인정한다는 내용의 부가가치세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9일 정부 관계자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이 종이 영수증 발급 의무를 완화하는 부가가치세법 개정을 검토하기로 했다”며 “법이 개정되면 연간 종이 영수증 발급 비용 수백억 원이 절감될 것”이라고 했다.

현행 부가가치세법에 따르면 카드 가맹점 등 사업자는 소비자에게 물건을 팔 때 즉시 영수증을 발급하도록 하고 있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발급된 종이 영수증은 115억 장으로 약 560억 원에 이른다. 이 비용은 카드사가 부담한다. 이 때문에 카드 업계는 지난 10년간 종이 영수증 의무화 규정을 완화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해 왔다.

카드 업계에 따르면 종이 영수증 한 건당 발급 비용은 7.7원이며 카카오톡을 통한 전자 영수증 발급 비용은 5.5원이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전자영수증#신용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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