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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아시아나 정상화 최대 1조73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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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아시아나 정상화 최대 1조7300억 투입

장윤정 기자 , 김형민 기자 입력 2019-04-24 03:00수정 2019-04-2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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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채 5000억-신용한도 8000억 등… 금호고속에도 1300억 지원하기로
6월 입찰공고… 연내 매각완료 계획
금호아시아나그룹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정상화와 매각을 위해 최대 1조7300억 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실사가 끝나는 대로 6월 중 입찰공고가 이뤄지면 이르면 올여름 안에 아시아나항공의 새 인수자가 결정된다.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23일 “아시아나항공에 1조6000억 원, 금호고속에 13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에 들어가는 1조6000억 원은 △영구채 매입 5000억 원 △신용한도 8000억 원 △항공기 도입 시 리스금융에 대한 신용보증(스탠바이 L/C) 3000억 원이다.

영구채는 만기가 따로 없이 이자만 받는 채권으로 자본으로 분류돼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된다. 아시아나항공이 영구채 5000억 원어치를 발행하면 산은과 한국수출입은행이 7 대 3의 비율로 인수할 계획이다. 영구채는 유사시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사채(CB) 형태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지연되면 채권단이 이를 출자전환해 지분을 30%가량 보유할 수 있다.

신용한도는 마이너스 통장 개념이다. 아시아나항공에 자금난이 발생하면 8000억 원 한도 내에서 바로 현금을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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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이 지원 규모를 늘린 것은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흥행을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를 최대한 개선하고 경영 리스크를 줄여 인수 후보를 한 곳이라도 더 끌어들이려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무산될 경우를 대비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채권단은 금호산업이 들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지분(33.5%)을 채권단이 나중에라도 ‘임의의 조건’으로 매도할 수 있도록 금호그룹과 특별약정을 맺었다. 또 아시아나항공 상표권을 확보해 향후 매각 지연 가능성을 차단했다.

채권단과 금호그룹은 곧 재무구조 개선약정(MOU)을 맺고 이번 주에 매각 주간사회사 선정 등 공개매각 절차에 돌입한다. 6월 입찰공고를 내고, 7∼8월 예비입찰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올해 안에 인수자와 본계약을 체결하는 게 목표다. 한화, SK, CJ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장윤정 yunjung@donga.com·김형민 기자
#채권단#아시아나#금호아시아나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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