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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하노이 회담장소 놓고 美와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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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하노이 회담장소 놓고 美와 기싸움

하노이=이동은 기자 , 박장=김남준 채널A 기자 , 이지훈 기자 입력 2019-02-19 03:00수정 2019-02-19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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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 “北, 유력후보지 컨벤션센터 김정은 묵을 호텔과 멀다며 문제삼아
대신 오페라하우스 美에 제안”
김창선, 60km밖 북한군 묘지 둘러봐
김정은 경호 책임자 어디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호위를 책임지고 있는 김철규 북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이 18일 베트남 하노이의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를 나서고 있는 가운데(왼쪽 사진) 취재진이 영빈관에 다가가자 한 공안이 손으로 제지하고 있다. 하노이=뉴스1
2차 북-미 정상회담 유력 회담장소로 국립컨벤션센터(NCC)가 손꼽히는 가운데 2안으로 ‘하노이 오페라하우스’가 떠오르고 있다. ‘김정은 집사’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을 필두로 한 북한 의전팀과 미국 의전팀이 17일 오후 하노이 오페라하우스에 들러 회담 장소 점검을 한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것. 국립컨벤션센터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오페라하우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유력 숙소 후보지와 가깝다. 이 때문에 베트남 현지에선 “회담 장소를 놓고 북-미가 일종의 기 싸움을 벌이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17일 저녁 양국 의전팀이 둘러본 ‘오페라하우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유력한 JW매리엇 호텔에서는 10km가량 떨어져 있어 차량으로 약 30분 이동해야 한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숙소 후보인 소피텔 메트로폴에서는 350m 떨어져 있어 바로 코앞이다. 국립컨벤션센터는 상황이 반대. JW매리엇과는 약 900m 떨어져 있지만, 소피텔 메트로폴과는 9km 이상 떨어져 있다. 현지 소식통은 “북한이 회담을 오페라하우스에서 하자고 나중에 제안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김창선은 18일 오후 늦게 숙소인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를 나섰다. 그 전까지 김창선이 타던 차량은 베트남 정부 청사를 오가며 인공기가 그려진 서류를 베트남 정부 측에 전달했다. 앞서 김창선은 17일 하노이 시내에서 북동쪽으로 60km가량 떨어진 박장 시내에 있는 북한군 묘지를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정부 관계자는 “17일 한국인과 베트남 사람들이 참전용사 묘지에 다녀갔다”고 전했다. 베트남전에서 전사한 북한군 묘지는 북-베트남 혈맹을 상징하는 장소인 만큼 김 위원장이 이곳에 방문해 참배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채널A 취재진이 18일 찾은 묘지에는 북한군 14명의 묘비가 있었다. 비석엔 전사자 이름과 출생지, 사망 날짜가 한글로 적혀 있다. 묘지에 묻힌 14명의 시신은 2002년 북한으로 송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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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의전팀 소속인 김철규 북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은 18일 오전 영빈관을 나서 어디론가 이동해 이날 김 부장과 다른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한 현지 소식통은 “16일 도착 당일부터 이틀 연속 여러 곳을 시찰했던 결과를 하노이 북한대사관을 통해 평양에 보고하고, 다음 훈령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노이=이동은 story@donga.com / 박장=김남준 채널A 기자 / 이지훈 기자
#북한#미국#2차 북미 정상회담#하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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