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15분기 연속 적자…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7조 돌파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31일 16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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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757억원으로 크게 하락한 가운데 스마트폰 사업 부문은 15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주력사업의 선전에 힘 입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조7000억원을 상회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1조3417억원, 영업이익 2조703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의 61조3963억원과 비슷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2조 4685억원 대비 9.5% 증가했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높여온 가전 사업의 성과가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이며 매출액(19조 3620억원), 영업이익(1조5248억원), 영업이익률(7.9%)에서 각각 최고치를 달성했다.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도 영업이익 1조5185억원과 영업이익률 9.4%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를 합친 가전사업은 영업이익이 3조 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은 역대 최고치인 8.6%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5조7723억원, 영업이익 7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7% 감소, 전분기 대비로는 2.2% 증가했다.

H&A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3279억원, 영업이익 1048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높다.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의 환율 약세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한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선전하며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6.8% 늘었다.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 5572억원, 영업이익 2091억원을 기록헀다. 매출액은 연말 성수기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22.8% 늘었으나, 신흥시장의 경기침체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6.4% 줄었다. 영업이익은 성수기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중남미 시장의 환율 악화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7082억원, 영업손실 3223억원을 기록하며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스마트폰 매출이 줄고, 전략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영업손실은 이어졌다. 다만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 원가절감 등을 통한 사업구조 개선은 지속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988억원, 영업손실 2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신규 프로젝트가 양산에 돌입하고 ZKW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신규 프로젝트의 매출 증가 및 지속적인 원가 개선으로 수익성은 전분기,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개선됐다.

B2B사업본부는 매출액 5978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미국시장에서 태양광 패널의 판매가 줄며 전년 동기 대비 10.6% 줄었다. LG전자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자원투입 증가와 태양광 패널의 가격 하락으로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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