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하면 PO간다? 혼전의 프로농구 중위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28일 15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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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5라운드 일정에 돌입했다. 올 시즌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중위권이 역대급 혼전이 펼쳐지고 있다는 점이다.

1위 울산 현대모비스(29승9패)와 2위 인천 전자랜드(24승13패) 등 상위권 팀들은 안정권이지만. 3위 전주 KCC(20승17패)부터 공동 6위 원주 DB, 고양 오리온, 안양 KGC(이상 18승19패) 간의 승차는 2경기 밖에 되지 않는다. 한 경기 승패에 따라 순위표가 요동치는 상황이다.

플레이오프(PO) 진출 자격은 6위 팀까지만 주어진다. 중위권 혼전 중인 6팀 중 2팀은 6강 PO에 진입할 수 없다. 6개 팀 모두 연승이 절실하다. 3~4연승이면 단숨에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반면 연패는 곧바로 순위 추락이다.

DB, 오리온, KGC는 29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는 제대 선수들이 30일부터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허웅(DB), 이승현(오리온), 문성곤(KGC) 등 군 제대 선수들은 당장 주전으로 출전이 가능한 선수들이다. 기존 선수들의 체력이 부담이 큰 시기에 이들의 합류는 팀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플러스 요소다. 이들의 가세는 중위권 순위 경쟁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4위 부산 KT(19승17패)는 공격력 강화를 위해 외국인가드 저스틴 덴트몬(34·179.7㎝)을 영입했다. 덴트몬은 180㎝가 되지 않는 신장이지만, 과거 미국프로농구(NBA)와 이탈리아의 아르마니, 리투아니아의 잘기리스 등 유럽 최고 명문 구단에서 뛴 경험이 있을 정도로 능력이 있는 선수다. KT는 덴트몬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데이빗 로건(37) 만큼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3위 KCC와 5위 창원 LG(19승18패)는 전력 보강 요소는 없지만, 경기가 거듭될수록 팀이 견고해지고 있다.

6팀 중 4팀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중위권 생존 경쟁은 프로농구 후반기를 달구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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