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폭행 피해 가이드 측, 50억원 대 손해배상 소송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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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5일 14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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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 캡처.
MBC 뉴스 캡처.
지난해 12월 박종철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한테 폭행을 당한 현지 한인 가이드가 박 의원 등을 상태로 500만 달러(약 한화 56억5000만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내기로 했다.

가이드 측 변호인인 '로우 와인스틴 앤 손' 로펌은 23일(현지시간) 공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로펌은 손해배상 청구 금액을 애초 200만 달러(약 한화 22억 6000만원)라고 했다가 다시 500만 달러로 높였다.

로펌은 손해배상 청구 대상은 박 의원을 비롯해 폭행을 방조한 동료 군의원들, 그리고 예천군의회 등이라고 밝혔다.

로펌 측은 "현재 캐나다 사법당국이 형사사건 수사를 하고 있고, 그 결과에 따라 형사소송을 진행할 것"이라며 "의뢰인의 육체적, 정신적, 징벌적 피해를 보상받기 위한 민사소송도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지난달 23일 동료 의원 8명과 미국 동부와 캐나다에서 국외연수 중 캐나다 토론토에서 출발하려는 버스 안에서 현지 가이드를 주먹으로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박 의원은 한국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 의원을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한 뒤 17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다.

한편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해 예천군의회는 아직 관련 문서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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