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벤투 감독 “손흥민 무득점? 걱정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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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4일 2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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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어려운 상대, 선수들 컨디션 되찾을 것”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뉴스1 © News1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뉴스1 © News1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이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한국은 25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카타르와의 경기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카타르는 공격과 수비에서 조직력을 갖춘 팀이다. 선수들은 오랜 시간 발을 맞췄고 감독은 이 선수들을 오랜 시간 지켜봤다. 기술이 좋고 빠른 선수들이 많다”고 경계했다.

한국은 지난 22일 바레인과의 16강전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고 연장전 접전 끝에 겨우 2-1로 승리했다. 바레인전을 치르고 이틀 뒤 열리는 카타르전에 대해 체력적인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비롯해 선수들을 최대한 잘 회복 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훈련 강도를 낮게 해서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찾도록 하겠다. 경기를 치르고 3일 뒤 경기를 하는데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잘 준비하겠다”고 선수들을 믿었다.

손흥민이 2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 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손흥민이 골을 넣는 것은 의무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번 대회의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 누가 골을 넣느냐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 득점 찬스에서 골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의치 않았다.

다음은 벤투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8강전에 대한 각오는.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카타르는 상당히 좋은 팀이다. 수비, 공격적으로 조직을 갖춘 팀이다.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춘 팀이다. 감독도 오랫동안 이 선수들을 지켜봐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 그와 더불어 상당히 기술이 좋고 빠른 선수들이 있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기성용이 없다.
▶더 이상 바꿀 수 없다. 잔여 경기를 뛸 수 없다고 판단해 소집 해제했다. 굉장히 중요한 선수고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선수다. 좋은 대책을 찾겠다.

-손흥민은 많은 게임을 뛰었다. 체력적인 부담 조절 방안은.
▶손흥민을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을 최대한 잘 회복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상대를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훈련할 것이다. 훈련 강도는 낮게 할 것이다. 카타르전에서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3일째 되는 날에 다시 경기를 뛴다. 선수들에게 처음이 아니다. 양 팀 모두 비슷한 조건에서 경기를 한다. 이전 경기들과 다른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될 것이다. 잘 준비하겠다.

-카타르팀은 중요한 선수 두 명이 결장한다. 어떤 변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나.
▶모든 경기에서 최상의 선수단을 꾸려서 나오길 기대한다. 그러나 상대팀에 결장 선수가 있다는 것은 내 걱정거리가 아니다. 상대 감독에게 걱정거리가 될 것이다. 우리 팀에 누가 나오고 결장하는 것만 신경 쓴다. 우리 팀은 대회 시작 전 남태희가 부상으로 낙마했다. 기성용도 대회 도중에 귀국했다. 장현수는 다른 이유로 팀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상황에서 최선의 결정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상의 전략을 가져가서 승리하도록 하겠다.

-손흥민이 앞선 2경기에서 골이 없었다.
▶걱정하지 않는다. 손흥민이 골을 넣는 것은 의무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번 대회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 매 경기에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누가 골을 넣느냐를 신경 쓰지 않는다. 득점 찬스에서 골을 넣는 것이 중요하다.

-카타르의 알모에즈 알리(7골)를 어떻게 막을 생각인가.
▶우리가 원하는 대로 플레이할 것이다. 상대를 존중하면서 준비하겠다. 카타르는 수비적으로, 공격적으로 장점이 있다. 특히 공격 전환 시 빠르다. 포워드와 윙어들이 기술이 있고 침투 능력이 좋다. 볼을 안정적으로 점유하면서 상대 진영에서 플레이하겠다. 잘 풀어나가야 한다. 볼을 빼앗겼을 때 반응하고 우리 수비라인 뒤 공간을 잘 커버해야 한다.

-바레인의 골이 오프사이드였는데
▶오프사이드 상황이었던 것이 맞다. 8강전부터 VAR을 실시한다. 큰 대회에서 모든 팀들이 공평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적용을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바이(UAE)=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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