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총장, 한일 양국에 “협력해 ‘레이더 갈등’ 해결하라” 촉구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18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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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방문한 존 리처드슨 미국 해군 참모총장은 18일 사격 관제 레이더 조준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한일 양국군에 협의를 통해 조기에 문제를 해결하라고 당부했다.

지지(時事) 통신 등에 따르면 리처드슨 해군 참모총장은 이날 도쿄도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구축함이 일본 초계기에 레이더를 조사했다는 문제로 양국 관계가 악화일로에 있는데 대해 우러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리처드슨 참모총장은 “모든 당사자에 상호 입장 차이를 해소하도록 노력하기를 계속 촉구한다”며 항행의 자유 촉진이라는 관점에서 건설적인 논의를 해서 사태 수습을 도모하라고 이례적으로 요청했다.

그는 ‘해양의 자유 촉진을 향한 일치된 노력’이라는 틀 안에서 한일이 대화하기를 바란다고 표명했다.

아울러 리처드슨 참모총장은 “상호신뢰의 분위기 속에서 장기적인 이익을 끌어낼 수 있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번 갈등은 일본 육해공 자위대 통솔하는 가와노 가쓰토시(河野克俊) 통합막료장(합참의장 격)이 전날 우리 구축함이 사격 관제 레이더를 방출한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며 한국 측이 이를 인정해야 한다고 압박하면서 ‘유감’을 표명하고 우리 국방부는 “저공 위협 비행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사과하라는 우리의 입장을 고수한다”고 반박하는 상황까지 번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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