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가 이웃한 남양주시의 다산신도시 입주 이후 상습적인 교통정체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17일 구리시 등에 따르면 안승남 구리시장은 전날(16일) 남양주지역 도의원인 문경희, 김미리 의원 등과 김준태 도 교통국장을 시로 불러 다산신도시 입주 이후 구리시가 겪고 있는 교통혼잡 문제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문 의원은 “다산신도시 입주 여파로 본의 아니게 최대 피해지역은 구리시가 돼서 매우 유감스럽고, 무겁게 받아들이는 마음으로 구리시청에서 경기도 실무진들과의 협의를 통해 가변차로 설치 운영 등 교통수요분산에 대한 방안을 모색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구리와 남양주 시민들이 겪는 고충을 경기도와 서울시 등 이웃 지자체에서도 인식하고 협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시장은 “출퇴근시간대 구리시 교문사거리는 교통지옥을 방불케 한다”며 “다산신도시 입주 이후 늘어나는 교통량에 비해 도로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향후 6만6000세대가 예상되는 왕숙지구 등 3기 신도시 계획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양주시가 제안하는 남양주 수석동-구리-서울 광진구에 이르는 9㎞ 구간의 가변차로 또는 이동형 중앙분리대는 오히려 운전자들의 안전이 우려된다”며 “경기도와 서울시, 국토교통부가 서로 협력해서 강변북로 확장을 비롯하여 사람이 살 수 있는 확실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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