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미세먼지 취소’, 경보 발령 나야 결정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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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연일 심해지는 미세먼지와 관련해 경기 운영 대책을 내놨다.

KBO 사무국과 프로야구 10개 구단 단장은 15일 실행위원회를 열어 미세먼지 특보 수치를 규정에 명시하기로 결정했다. 새 규정에 따르면 미세먼지 경보 발령 시 해당 경기의 경기운영위원이 지역 기상대에 확인한 뒤 경기 취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또 선수단과 관중의 안전을 위해 미세먼지 외에도 강풍, 폭염, 황사경보 발령 시에도 경기를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KBO는 경기 취소가 지나치게 늦게 결정된다는 지적을 수용해 기상 악화에 따른 경기 진행 여부는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결정하도록 했다.

메이저리그처럼 선수 경조사 제도도 신설된다. 실행위원회는 선수가 직계 가족 사망 또는 자녀 출생을 사유로 5일의 경조 휴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경조 휴가를 가는 선수는 해당 기간 동안 엔트리 등록은 말소되지만 등록 일수는 인정받게 되며 경조 휴가가 시작된 날부터 10일이 경과하지 않아도 현역 선수로 등록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선수들은 일단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 10일간 재등록이 불가능해 쉽게 경조 휴가를 사용할 수 없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kbo#미세먼지#경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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