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서 11일 공식 개막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과 패러디물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전일 회동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간 어색한 악수 모습은 단연 주목을 받았다. 중국에선 두 정상의 모습에 아기곰 푸우와 당나귀 이요르가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 비교된 포스트가 인기를 모았다.
국제회의에서 짧은 시간의 접촉을 제외하고 중일 정상이 공식 회담을 한 것은 2011년 12월 이후 약 3년만이다. 양국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을 둘러싼 영유권 갈등과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 등을 놓고 그동안 갈등을 빚어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철통 경호 차량 행렬도 주목을 받았다. 사진 속에 보이는 경호 오토바이는 총 17대이다.
행사에 참석한 정상들이 중국 전통 복장을 한 채 찍은 단체 사진은 미국 영화 ‘스타트렉’에 비교됐다.
푸틴 대통령이 중국의 퍼스트 레이디 펑리안 여사에게 담요를 덮어주는 남자다운 모습은 중국 SNS 웨이보에서 유행처럼 퍼져나갔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 주석이 나란히 찍은 사진도 화제가 됐다. 중국 CCTV의 기자 존 러바인은 SNS에서 “시진핑 주석이 악수를 하며 찍은 사진들을 심사하면 1등은 한국의 박 대통령이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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