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인터뷰 후…동료들 “노선영이 폭언 · 훈련 방해” 자필 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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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4일 14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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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선영(동아일보)
사진=노선영(동아일보)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왕따 논란’에 휩싸였던 김보름(26·강원도청)이 당시 노선영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김보름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일부 선수들의 진술이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MBN은 14일 일부 다른 선수들이 김보름처럼 노선영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노선영·김보름과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일부 선수들은 노선영이 욕설을 하고 훈련을 방해했다는 자필 사실확인서를 김보름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보름은 지난 11일 채널 A와의 인터뷰에서 “선수촌에 들어와서 2010년 겨울부터 (노선영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 코치가 30초 랩타임으로 스케이트를 타라고 하면 맞춰서 타고, 그런 날이면 (노선영이) 욕을 하고 소리를 지르고 훈련을 방해했다”라며 “숙소에서는 방으로 불러 폭언한 적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보름은 “(노선영이) 저뿐만 아니라 다른 후배들한테도 그렇게 했었고, 아마 개인적인 기량을 더 낮추게 하려고 그랬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자필 사실확인서에 김보름이 주장했던 것처럼 노선영이 코치가 정해준 구간 기록에 못 들어오도록 압박하고 폭언을 했다는 내용 등이 구체적으로 묘사돼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들은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행 논란을 은폐하려한다는 주변의 의혹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에 대해 노선영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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