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도회 “신유용 성폭행 의혹 코치 조사해 조처…작년에 B고 사직”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1월 14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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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유도선수 신유용 씨(24)가 고등학생 시절 자신을 가르치던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대한유도회는 “사건을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며 “조사 결과가 나온 뒤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14일 동아닷컴에 “오늘 아침에 기사를 보고 알았다. 지금 해당 사건을 확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유용 씨에 대해 “오래 전에 유도를 그만뒀던 선수다. 2013년까지 활동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유도를 그만 둔 이유에 대해선 “그건 모르겠다. 종종 일부 유도선수들이 대학을 진학하거나 취업을 할 때 선수 등록을 안 한다. 그대로 유도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만 두는 사람들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된 코치에 대한 대응은?’이라는 질문에는 “작년에 B 고등학교를 그만둔 걸로 알고 있다. 내용을 파악 중에 있다”라고 답했다.

앞서 이날 한겨례에 따르면, 신유용 씨는 전북 고창군 영선중학교에서 A 코치를 만나 영선고등학교 1학년이던 2011년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인 2015년까지 A 코치로부터 약 20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유도를 그만 둔 신 씨는 심석희의 폭로에 용기를 얻어 A 코치의 성폭행을 언론에 폭로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A 코치는 한겨레에 “사귀었다가 헤어지고 다시 사귀고 그런 관계였다”면서 “(나중에도) 명절에 전화도 하고 돌잔치도 놀러 오고 그랬다. (성폭행이었으면) 이게 가능하겠냐”고 신 씨의 주장을 부인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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